신비는 선에 집착하는데
살짝만 어긋나도 불안해하는데
저 역시 사소한 실수에도 자책하면서
맘에 계속 담아두는 성격인대
그 엄마에 그 딸이라고
딸아이도 그래요
자긴 다 잘하고 싶은데 못하면 울고 자책하는~
엄마도 이제 잦은 실수와 힘듦을 겪고 이제 마음을 놓고 인정하는 법을 배웠으니
딸아이도 스스로 겪고 인정하며 고쳐나갈수 있게 도와주고 싶은데 쉽지 않을꺼 같네요
신비는 선을 지키는게 좋았지만
막상 선을 꼭 지켜야하는 곳에서는 그게 얼마나 힘들고 어렵고 고된 일인지 알아버렸어요
그리고 선 그거 안 지킨다고 큰일이 나는것쯤 아닌란걸 알게 되죠
신비는 맞벌이로 바쁜 엄마, 아빠에게 칭찬받기 위해 선을 지키게 되었다 생각하니 맘이 짠해집니다.
제 딸 역시 어린이집에서 칭찬받고 엄마, 아빠에게 칭찬받기 위해 뭐든 잘 하고 싶은건 아닌지 둘째가 아파서 첫째랑 일주일 떨어저있다 돌아오니
엄마 껌딱지가 되어버렸어요
이 책을 읽고 보니 뭐든 잘할려고 하는 실수도 용납 못하는 완벽주의자보단
살짝 천하태평도 좋을 거 같아요~~
- 좋그연 카페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