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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

[도서] 마지막 잎새

O. 헨리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4점

화가로서 실패한 베어먼 영감은 폐렴을 앓고 힘들어 하는 잔시를 위해 죽음도 마다않고 밤을 새워 담쟁이 잎을 그린다. 이 떨어지지 않는 마지막 잎새로 잔시는 용기를 얻어 회복의 기미를 나타내지만... 그런데 이번에는 오히려 베어먼씨가 폐렴에 걸리고 만다. 그리고는 일생을 마감한다. 베어먼 영감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자기가 일생동안 바라왔던 '삶의 예술'이란 걸작을 남긴 것이다. 사실 이 글의 주인공은 베어먼 영감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왠지 나는 잔시에세 마음이 끌리는 것 같다. 언제나 나폴리 만을 그리기 원하는 예술인의 심정을 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아름다운 마음과 병에 걸려 희망을 잃어가는 모습이 내게 회한의 감동과 쓰라린 아픔의 동정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의 여러 단편중 하나인 '마지막 잎새'에 대해 글을 썼다. 이 책에는 이 글 뿐 아니라 O.헨리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는 걸작이 더 실려있다.

[인상깊은구절]
"베어먼 씨가 오늘 병원에서 폐렴으로 돌아가셨대. 불과 이틀 앓고 말야. 엊그제 아침 관리인이 그 분 방에서 혼자 괴로워하고 있는 것을 봤다는군. 구두도, 옷도 흠뻑 젖어 얼음처럼 차가웠대. 그렇게 비가 쏟아지는 밤에 어딜 갔었는지 아무도 몰랐었다는군. 그러다가 아직도 불이 켜져 있는 초롱과 언제나 놓아 둔 곳에서 끌어낸 사다리와 흩어진 붓이 몇자루, 그리고 노란색과 녹색 그림물감을 푼 팔레트를 발견했다지 뭐야. 그건 그렇고…잠깐 창밖을 봐봐요. 저 벽 위의 마지막 담쟁이 잎을. 바람이 불어도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흔들리지도 않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지 않았어? 이봐, 잔시, 저게 베어먼 씨의 걸작이었어.--마지막 잎새가 떨어진 밤에 그 분이 저기다 대신 그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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