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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땀눈물, 작가

[도서] 피땀눈물, 작가

이송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작가 이송현이라는 사람이 누군지 몰랐다. 막연히 작가가 쓴 피땀눈물 시리즈 라고 하기에 막연히 지루할 것만 같은 걱정이 앞서 있었다. 그런데 왠걸? 대~박! 대반전!! 두둥

이렇게 재밌다니... 혼자 피식 웃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혼자 박장대소를 하며 웃고 있었다. 아예 저녁에 식구들을 만나 전해주고 싶은 재미있는 내용을 기억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초반부를 읽다가 '도대체 이 사람 누구야?'하는 생각에 포털사이트에 인물검색을 해보았다. '거침없이 하이킥'작가! 아~ 그러고보니 내용 중 웃음의 포인트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정말 깔깔 거리면서 웃고 있다가 사~알짝 나를 돌아보거나 극중 인물의 웃픈 상황이 그려지기도 하고, 때로는 피할 수 없는 아련한(?) 교훈을 그리며 짧디짧은 시간에 여운을 남기고 다음 편이 기대되게 하는 매력적인 구성이 흡사하게나마 책에 담겨져 있었다. 

 

 책 내용 중에 등장하는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남동생에 대한 애뜻한 사랑을 가볍고도 진지하게 전하며 읽고 있는 나에게 '나에게도 이런 가족이 있었지?! 맞아, 나는 정말 재미없는 자식이었나봐. 이제부터라도...'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정말로 이제라도 가족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전해주어야 하겠다.

"네 꿈이 뭐가 되었든 그 꿈의 주인은 너야."

"네 인생의 플러스 알파는 바로 나."

'아버지가 살아오신 정성스러운 하루하루. 

 퇴직 후 맞이한 수영은 아버지에게 소일거리가 아닌 새로운 삶의 한 조각이자 배움이었다.'

 

 또 자신이 작가가 된 계기와 배움의 과정, 현재 강연 및 교수로서의 생활의 단상을 전해준다. 

 역시 글쓰기에는 매일의 루틴과 같이 일기 밖에 없는가 싶은 생각이 들었고, 이를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였다. 그리고 강연료를 덜 지급하려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슬쩍 적게 이체한 어느 고등학교의 공정하지 못한 웃픈 사연을 통해 세상에 '갑과 을'을 아우르는 '당신(&나)의 사회적 위치'에 대해 한번쯤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지금 작가는 "헉! 입아, 그만 떠들어라." 하면서도 잔소리를 메들리로 늘어 놓고 있는 '꼰대'되시겠다. 그래서 나도 손님들 앞에서 과감하게 "제가 꼰대가 되어서 사족이 많네요." 날리며 해주고 싶은 말 다할란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청소년 문학계의 그랜드슬럼을 달성한 수상작들과 거침없이 하이킥을 비롯한 방송작가 경력과 여러 편의 동화가 탄생되는 과정의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수구(水球)경기가 그렇게 치열한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확인) 또, 어린이들도 '그냥 우리가 사는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있는 존재'라는 어른들의 인식의 변화가 앞으로 더욱 필요하리라 생각했다.

 

 "무엇이든 스피디한 것에 열광하는 시대가 왔다. 그러나

타박타박 제 걸음을 걸어내는 사람들도 격려와 응원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앞날을 향해 오늘의 날개짓을 멈추지 않는 것!

그것이 나와 내 이야기를 읽는 사람들의 몫이 될 것이다.

그리고 조금은 고집스럽게, 나는 내 이야기를 읽는 사람들의 날개짓에

펌프질을 가열차게 해대는 사람으로 남겠다."

 

 이렇게 작가는 오늘도 가볍고 유쾌한 글을 쓴다. '선생님 책은 쫌 재밌는 거 같아요...'

 사실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꼬옥 한번 읽어보시길.

 

본 리뷰는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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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문학소녀

    웃기는짜장님^^

    저 이책 무척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짜장님의 리뷰로 읽게 되니
    무척 반가운 마음이 앞서네요^^

    이 책의 작가가 우리가 재밌게 보던 "거침없이 하이킥"의
    드라마 작가였군요~!!!
    이 책도 제 구매 리스트에 쏘옥 담아봅니다.~ㅎ

    올려주신 리뷰를 읽어보니, 책의 내용이 무척 흥미로우면서도
    잔잔한 가족간의 사랑과 감동이 있고, 사람 사는 냄새가 느껴지는
    그런 책이란 느낌이 듭니다.~

    좋은 리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더위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22.07.07 08:57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진짜

    이 책 정말 재밌습니다. 약간 허무개그 같은 느낌이 들면서도 뒤에 남는 여운이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 사는 얘기랑 맞닿아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22.07.08 11:25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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