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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자존감

[도서] 어린이 자존감

거센 카우프만,레브 라파엘 글/오수원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우리집 어린이가 자라면서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어느덧 두 번째로 여름방학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입학과 단축수업, 그리고 전반적으로 제한된 행동 등 이젠 제법 마스크쓰고 학교생활하는게 익숙해진 요즘이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은 아이들의 언어발달과 감정표현에는 매우 불리한 여건을 제공한다. 소위 '뉘앙스'라고 할 수 있는 말할 당시의 표정과 몸짓, 억양 등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도 같이 알아가야 한다. 그래서 팬데믹 이전의 자기 표현 수준을 감안한다면 이를 지도하는 어른은 더욱 관심을 갖고 아이와의 소통을 통해 이러한 비언어적인 부분이 은연중에 습득되도록 도와줘야 하겠다. 

 이번에 만난 책은 내면의 생각을 밖으로 잘 표현하기 위한 방법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나'라는 사람의 감정을 어떻게 이해하고 통제하여 결국엔 어떻게 내 스스로를 지킬지에 대한 사례를 체계적으로 나눠 기술하고 그 대안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끔 구성하고 있다. 특별히 목차 전 '소개합니다'에서 밝혔듯이 원래 이 책은 <감정과 자존감>이라는 커리큘럼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책이라는 점에서 나에게도 똑같이 적용해 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되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어렸을 때 이런 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혹시 나 역시 아직 어린이의 사고에 머물러 아직 화해하지 못한 어린 내가 내면에 있지 않을까? 실제로 예시 중에 잘못된 어른들의 표현에 대한 사례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그래서 본서와 함께 따라온 서브노트인 [나의 자존감 노트]를 아이가 작성할 때 나도 따로 독서노트를 적어보기로 하였다.

 이 책은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프롤로그에서 제시한 내가 어떻게 나를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으로 '책임지기'와 '선택하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리고 2장에서는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수많은 감정에 대한 이해를 가감없이 여러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가고 있고, 3장에 가면 좀 더 실행에 옮기기 쉬운 방법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4장은 이렇게 열심히 실천한 방법들은 나의 자존감을 키우기 위한 것이었으며 자존감이 강할 때 좋은 점들에 대해 자세히 일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5장은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한 그동안에 소개한 감정들을 정리하고 실천할 의지와 도구들을 안내한다. 또한 디지털세계에서 나를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하루에 얼마간 시간을 정하여 몇 단락씩 읽어 줄 때 아이는 학교생활 가운데 부모에게 차마 말 못 했던 자신의 일들과 다시 조우하고, 앞으로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의미 있었다. 특히 사전에 아이에게 읽기 전에 미리 사례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아이의 이름이나 주변 친구, 동생들로 바꾸어 읽었더니 현실감과 주의집중이 높아졌다.

 사실 이 책을 완전히 읽지는 못했다. 단순하게 소위 진도를 빼는 것보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전달 될 때까지 시간차를 두고 꾸준히 보고 실천하는 것이 오히려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된다. 앞서 밝혔듯 나 역시 여기서 제시하고 있는 '자존감 공부'를 통해 어린 나의 사고로부터 버전업하여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고자 한다. 

 

"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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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문학소녀

    진짜님^^

    이 책은 정말 어린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자존감을 올리고, 적절한 감정을 표출하도록
    도와주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쁜 따님에게 다정하게 책을 읽어주시는 모습^^
    너무 정겹고 따듯하게 느껴지네요.~!

    좋은 리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밤 보내세요~진짜님^~^

    2022.08.12 00:14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진짜

      댓글 감사합니다. 소녀님!~
      8월 말 개학을 앞두고 한번 짚어주고 새학기를 맞이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서 퇴근 후에 잠깐 시간을 내 봅니다.
      비가 좀 그치는 것 같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2022.08.12 09:51
  • 파워블로그 모나리자

    우리 어렸을 땐 '자존감'이란 단어도 모르고 자랐지요. 사실 이런 문제는 어렸을 때부터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이가 감정표현이나 친구들 이야기를 하는 등 대화를 하는 상황에서 공감해주고 들어주는 분위기를 중시한다면 자연스럽게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편안한 연휴 되세요. 진짜님.^^

    2022.08.14 09:36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진짜

      예, 맞아요. '자존감'이란게 개개인의 기질이나 성향 뭐 그렇게 치부되었던게 사실이죠.
      저 역시 같이 공부하면서 그동안의 당연히 여겨졌던 것들을 한번 되짚어 보려고 합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주변관계에 있어서도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지네요.
      이번주도 비가 계속 이어질 듯싶습니다. 모나리자님, 댓글 감사합니다. 안전한 연휴되세요~~

      2022.08.1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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