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켑틱은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슈를 조사하고 검증하는 태도를 일컫는 단어이다. 교양 과학잡지를 표방하지만 심리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의 통찰력 있는 관점을 제시하는 새로운 교양과학 잡지이다. 특히 이번호에서는 커버스토리로 음모론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와 코로나19이후의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스페셜 섹션이 가장 눈이 띄었다.
음모론에 대한 저널리스트 김준일씨가 쓴 한국 음모론의 토양에 대한 [누가 음모론을 만드는가]는 글은 음모론의 정의에서 부터 사실과 음모론과의 관계성, 합리적 의심과 음모론의 차이점, 신뢰와 진영논리, 그리고 음모론의 사회상을 반추하는 내용에서 많은 공감과 이론적 명료함이 글을 읽어 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어서 신선하였다. 특히 한국사회가 음로론이 횡행하는 이유가 전통적으로 저신뢰 사회이며, 공공 영역의 신뢰도가 매우 낮기 문이다.라는 대목에서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음모론의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 유명해지기 위한 목적, 진영에 이득이 되기 위한 목적, 상대방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목적이 있으며, 그 유형으로는 생계형, 신념형, 유희형, 권력형이 있다고 설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음모론에 대하여 흠미로 접근하기 보다는 학문적으로 좀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관심을 촉구하며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일부 아티클은 번역의 난해함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외국잡지의 한국판이 아닌 현지화된 내용의 글들이 많아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주제의 선명성이 각인되는 글들이 많아서 좋았다. 발행되는 매호 마다 그 시점의 사회적 이슈와 다양한 분야의 문제점을 원론에서 되새겨 볼 수 있는 깊이있는 글을 만나길 원하는 독자들에게 이 잡지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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