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간된 북멘토 가치 동화 49권인 《외계인 게스트하우스》는 지구인인 우리도 우주 전체에서 보면, 외계인과 다름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는 동화랍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동화랍니다.
우리의 주변에는 다문화 가정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외국인과의 결혼, 그리고 아이들. 우리와 피부색도 다르고 말투도 다르지만 우리는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답니다. 처음부터 서로를 존중하지는 않았을테지만 시간이 지나고 사회가 바뀌고, 인식이 바뀌면서 이해하고 존중해주어야함을 우리도 스스로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런 우리의 사회와 마찬가지로 외계인 게스트 하우스에는 우리와 다른, 지구인이 아닌 다른 모습의 외계인이 살고 있답니다. 우리가 다른 행성에 머물게 되면 우리도 그들처럼 외계인이 되어버리 듯, 서로 다르지만 존중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태도는 필요하지요.
5학년이 2학기가 되어 이사를 하게 된 채애리. 아빠의 반복되는 음식적의 실패로 평소에 연락을 하며 지낸 적없는, 살갑지 않은 외할머니의 게스트하우스 3층에 세들어 살게 된 애리네 가족. 함께 살지만 정이 가지 않는 외할머니, 게다가 화려한 옷차림에 어딜가나 시선을 사로잡는 외할머니를 보면서 언제나 평범하기를 꿈꾸는 애리다.
외계인들의 방문은 2층 프런트에서 애리의 외할머니께서 담당하시고, 외계인들의 조식을 만들어준다며 또 요리를 하는 애리의 아빠다. 애리는 아빠의 요리를 즐기지 못하지만 외계인들은 아빠의 요리에 감탄한다. 그런 아빠의 요리에 감탄한 외계인이 건네준 외계에서 먹는 음식을 먹은 엄마와 아빠에게 변화가 생긴다. 엄마는 어린아이처럼 어려지고, 아빠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잠이 들어버린 것이다. 해독제를 먹지 않는 이상 아빠는 십년 동안 잠을 자야고 한다니 애리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외할머니는 해독제를 찾아보겠다는 말만 남기고 가신다. 그런 외할머니는 애리에게 게스트하우스 일손이 부족하니 방과후 아르바이트까지 맡기셨다.
게스트 하우스 아르바이트도 모자라 모듬 숙제를 위해 애리네 게스트 하우스에 모인 주아와 상진. 그곳에서 주와와 상진은 외계인을 보게 되고 둘다 놀란다. 애리는 비밀을 지켜달라고 이야기 하지만 과연 비밀이 지켜질 수 있을까? 외계인들이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면서 맡기는 우주선이 사라지는 사건까지 발생한다. 애리는 차마 외할머니께 이야기하지 못하고 친구들과 찾아나선다. 함께 나선 꼬마 외계인 손님은 이것저것 먹기 바쁘답니다. 그 와중에 아이들을 뒤쫓아오는데, 그 정체는 누구이고 왜 쫓아온것일까? 그리고 애리의 엄마와 아빠는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결말로 갈수록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외계인게스트하우스였다.
여전히 내 꿈은 평범하게 사는 거다. 누군가에는 낯설고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는 것이 또 다른 누군가에는 평범한 일상일 수도 있다. 나는 나만의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을 살아갈 것이다. 까만 하늘에서 작은 별 하나가 반짝 빛을 냈다. 내가 만들어 갈 세상을 응원해 주는 것처럼. p.177
우리는 남들보다 더 빛나고 싶고, 더 많이 가지고 싶기를 바란다. 하지만 애리는 달랐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기를 원했다. 비록 외할머니께서 외계인 게스트하우스를 하시지만 말이다. 평범하고 싶어하는 애리의 마음, 그리고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나 외계인이 다를꺼없이 존중받아야하는 존재임을 알려주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