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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소련의 여성 저격수들의 삶과 전쟁의 참상

식량을 구하기 위해 엄마에게 사냥술을 배운 세라피마. 그녀는 마을 사람들의 식량을 구하기 위해 짐승에게 총을 겨눈다. 때로는 그녀는 무의식 중에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한다. 자신의 총알로 죽어가는 짐승을 보면서 때로는 냉혹함을 잃기도 하지만 생존이 달려있기에 그녀는 오늘도 사냥감을 구해 돌아가고 있다.

전쟁중이기는 하지만 평화로워보이던 마을에 등장한 독일군에 의해 마을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녀의 엄마도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전쟁은 여성들에게 단순히 생명을 위협하는 일만이 아니다. 마을을 쳐들어온 군인들에게 폭행과 그보다 더한 일을 겪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눈으로 보았을때의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그런 일을 겪어야만하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치가 떨릴 수 밖에 없다.

그런 위기 상황에서 그녀를 구해준 한 여성 병사는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은 있지만, 세라피마의 추억이 담긴 것들을 아무렇지않게 망가뜨리는 그녀(이리나)에 대한 분노는 커져갔다. 이리나에 의해 목숨을 건졌으나, 그녀를 죽이겠다는 마음으로 저격수 훈련 받아나간다.

훈련과 실전은 너무나도 달랐다. 천재 저격수라고 이야기하던 아야는 첫 작전에서 냉철함을 잃고 규칙을 지키지 않아 결국 적의 공격에 목숨을 잃는다. 전장은 그런 곳이었다. 자칫 방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곳. 그렇게 세라피마와 동료들은 이리나와 함께 전장에서 활약한다. 하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받게되는 모멸감은 그들이 거둔 성과를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만들 정도였다.

그리고 마을에서 살고 있을 당시 결혼 상대로 여겨지던 미하일을 전장에서 만났을때는 그때와는 너무나도 달라져있었다. 각자 맡은 임무뿐만 아니라 전쟁에 대한 생각마저도 달랐던 두사람. 세라피마는 그와 다시 마주치지 않기를 바랄 정도였다. 결론나지 않을꺼 같던 제2차세계대전도 결국 막바지에 이르르게 되고, 살아남은 여성 사격수들은 전쟁 후의 삶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그들은 어떤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전쟁이 남성만의 문제는 아니다. 군대에 가서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남성이라고 할지라도 적군들로부터 피해를 보는 것은 여성임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그리고 전쟁 후의 삶은 그전과는 너무나도 달라서 더 두렵기만하다. 여성 저격수로서의 삶을 잠시나마 살았던 세라피마에게도 행복한 날들이 함께 하기를 바래본다.

몽실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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