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느꼈을 벽, 그 벽을 깨부수지는 못하더라도 조금은 벽이 낮아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최민준의 아들 코칭 백과를 만났다. 아들을 키우면서 우리 아이는 왜 그럴까? 내가 이상한 걸까 하고 느끼는 순간이 많다. 그런 순간이 반복되면서 이른 사춘기가 온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고 자주 다투다 보니 아들은 너무 힘들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두 아들의 취향도 다르다 보니 더욱 힘이 든다.
우리 아이들이 성향도 달라지는 것일까? 딸 셋에 아들 하나를 키운 친정엄마조차 아들은 못 키우겠다며 이야기하실 정도니 아들이 너무 힘든 건지, 아들에 대한 나의 이해도가 낮은 건지 혼란스러워졌다. 그런 혼란스러움에 해결책처럼 등장한 최민준의 아들 코칭 백과는 아들에 대한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내가 지금껏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아들의 성향, 그 아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도 공부가 필요함을 다시금 느낀다.
여러 번 이야기해도 들었다고 생각했지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아들.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말하다 보면 듣지 못했다는 아들과 들었으면서 하지 않느냐는 엄마의 대립으로 이어진다. 최민준의 아들 코칭 백과에서는 아들에게는 공감 육아가 아닌 행동 육아라고 콕 집어 단호하고도 명쾌하게 이야기해 주셨다. 그동안 공감하고 이끌어가려던 방식에서 행동 육아로의 변화가 필요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60만 부모의 무한한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는 이유가 다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최민준 소장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아들 TV'에 도 관심이 생겼다. 아이의 기질을 살펴보고 아이에 맞게 공감을 유도하되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 열두 살 아들을 키우면서도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는 엄마에게 딱인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