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궁금할 미스터리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미스터리 스토리텔링 사전을 만났다. 다양한 미스터리 소설을 읽으면서 그 소설에 숨어있는 트릭을 알아내고자 하는 열정을 가졌다면 이 책과의 만남이 더없이 반가울 것이다. 미스터리의 공식을 알게 되니 이제 나도 미스터리 소설을 구상하고 써볼 수 있을 거 같은데 한번 도전해 볼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만들었답니다.
이 책은 미스터리의 다양한 키워드를 '장르', '상황', '트릭', '캐릭터','장치', '공식'등 여섯 장으로 분류해 미스터리 창작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각 장의 항목은 미스터리 소설에서 배양된 정석과 공식, 그리고 작품에 현실성을 불어넣을 지식을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형태로 정리했습니다. '이 책의 개요' 중에서
미스터리 다양한 키워드를 단순히 나열하듯 설명했다면 지루했을지 모르지만, 실제로 사용된 소설의 제목을 언급하면서 설명을 하고 있다. 그 소설을 읽었다면, 단박에 아! 하는 감탄사를 연발할 수도 있지만 고전적 미스터리의 제목이 언급되었을 때는 그동안 읽었던 소설 중에서 사용된 작품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미스터리 소설에서 독자의 흥미를 끌게 하는 것 중의 하나로 캐릭터를 꼽을 수 있다. 독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탄탄한 캐릭터가 있어야만 시리즈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애니메이션이면서 남녀노소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사랑받고 있는 '명탐정 코난'이 그 예가 될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연재되고 있으면서 극장판으로까지 방영되고 있으니 그 캐릭터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좋아하는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소설에서도 이런 캐릭터가 존재한다. 냉철한 경찰인 가가와 물리학과 교수인 유가와. 각각 가가 형사 시리즈와 갈릴레이 시리즈로 팬들을 사로잡고 영화화된 작품이 있을 정도다.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사랑받게 위해서 필요한 장치와 공식까지. 미스터리의 즐거움을 안겨다 주는 것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미스터리 스토리텔링 사전이었다. 이 한 권의 책이면 나도 쓸 수 있을까? 하는 용기를 주는 동시에 창작자의 고뇌를 느끼게 해 주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