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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화

[도서] 몽환화

히가시노 게이고 저/민경욱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신작은 언제나 누구보다 빨리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때는 언제든 책을 읽을 여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집어 들곤한다. 이번에도 바쁜 와중에 비로 인해 시간이 생겨 책을 집어들어 읽기 시작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가독성만큼은 언제나 최고다. 물론 내용에 있어서는 모 아니면 도 라고 얘기할 정도로 판이하게 갈리기도 하지만 말이다. 가독성 덕에 그 책을 읽고 있는 동안에는 소설의 세계에서 빠져 나오기가 힘들다. 그 내용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책을 놓을 수 없으니 말이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 이틀에 걸쳐서 읽어나갔지만 다 읽고 나서는 다 읽었다는 안도감과 또 다른 그의 새로운 작품을 기다리게 되는 설레임과 내용을 되짚어 보는 마음, 이 세가지 마음이 생기곤 한다.

 

 "몽환화"의 첫 시작은 두가지 내용의 프롤로그로 시작한다. 이 프롤로그로 인해서 소설에 대한 호기심은 더 커져만 갔다.

일을 나가려는 신이치에게 아침을 챙겨주고 나서 딸과 함께 남편인 신이치를 배웅하러 나간 가즈코. 신이치와 가즈코는 아이가 어리기때문에 영화 한편 제대로 가지 못한 아쉬움을 이야기하다 사고와 마주하게 된다. 신이치가 쓰러지는 순간 딸을 보호하기 위해 뛰기 시작한 가즈코이지만 그녀의 의식도 곧 아득해져버렸다.

 

 매년 가모 가족의 연례행사는 칠석 무렵 가족들이 다 모여 장어를 먹으러 가는 것이다. 장어를 먹으러 가는 길에 열려 있는 나팔꼬 시장을 두시간 정도 둘러보면서 장어집으로 향하는 이 행사에 대해서 소타는 물어보지 못했다. 다만 나이 차이가 나는 형인 요스케와 아버지는 과학자의 눈으로 나팔꽃을 관찰하고 있었다. 소타는 그곳에서 다카미라는 소녀를 만나게 되고 서로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지내다 소타의 아버지로 인해 다카미는 소타에게 더 이상 연락하지 말자고 이야기하면서 소식을 끊고 만다. 

 

두가지의 프롤로그를 읽고 난뒤에 호기심이 생겼다. 가즈코의 딸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소타는 가족들과 어떤 식으로 지내고 있으며 나팔꽃을 과학자의 눈으로 살펴본 이유는 무엇일까 하고 말이다.

 

 이야기는 1962년 9월의 아침, 주택가에서 벌어진 무차별 살상사건으로 시작해, 주인공 소타의 어린 시절 이야기, 여주인공 리노의 사촌인 나오토의 자살, 할아버지의 살해사건 등이 정신없이 이어진다. 소타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형이자 경찰청 관료의 요스케의 비밀을 풀겠다고 나서는데, 그러다 할아버지 사건의 진상을 찾아나선 리노와 손을 잡고 미스터리를 함께 풀어나간다. 한편, 사건을 맡은 하야세라는 형사 역시 또 다른 쪽에서 사건을 파들어가기 시작한다. p.422~ p.423 발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다보면 추리도 돋보이지만 과학적인 접근력 또한 놀랍다. '이름을 알 수 없는 노란꽃'을 중심으로 하는 미스터리 추리극이라고 해도 과언 아닐 "몽환화"는 말 그대로 사람의 의식을 몽롱하게 만들어 버리는 꽃이라고 보면 될꺼 같다. 그런 꽃을 추리 소설의 소재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놀랍다. 그리고 실마리들을 따라 갔을때 마주한 진실은 생각치도 못한 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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