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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맨

[도서] 앵그리맨

그로 달레 글/스베인 니후스 그림/황덕령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앵그리맨"이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어떤 내용일까 생각해봤었다. 화를 내는 주체가 누구일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종종 화를 내거나 아이에게 야단을 친 적이 있었기에 더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아직 세살밖에 안된 아이에게 말이다. 말을 다 알아듣든다고 판단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그렇게 화를 낸건 순수하게 아이만의 잘못은 아닐것이다. 아이의 시선에서 이해해주려고 조금 더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이 필요할 것이다.
 
 
 
아빠가 돌아 오셨어요. 아빠는 무언가 들고 들어오셨어요. 저건 무엇일까요?
 
보이가 귀를 기울여요.
 
아빠의 기분이 어떤지 보이는 귀를 기울이면서 확인해보네요. 보이는 왜 이렇게까지 아빠의 기분을 관찰하고 있는 걸까요? 분명 아빠가 기분 좋게 들어오셨는데 말이예요. 그런데 유달리 아빠의 손이 크고 빨갛게 보여요. 왜일까요? 궁금해지네요.
 
 
 문득 아빠의 기분이 안좋아졌어요. 아빠의 목소리가 팽팽하게 부풀어오르고 날카로워지고 있어요.
아빠가 화가 난 모양이예요. 어쩌죠. 엄마는 보이를 꼭 끌어안으면서 보호하려고 하네요.
 
 그러다 앵그리맨이 아빠를 잡아가버렸어요. 앵그리맨이 오자 엄마는 보이를 얼른 숨으라고 하네요. 그리고 귀를 닫고 있으라고 하세요. 엄마는 보이를 보호하기 위해 소릴 지르게 되네요. 벽너머의 소리가 들리니 보이는 더 불안한가봐요.
 
'엄마, 우리 엄마. 앵그리맨이 엄마를 데려가면 안돼요.'
 
보이는 그렇게 엄마가 무사하기를 빌어요. 불타오르는 앵그리맨이 어서 가라앉기를요.
 
 
 어느새 온세상이 조용해졌어요. 그제서야 보이는 앵그리맨이 갔다는 것을 알았지요. 하지만 그래도 보이는 불안해요. 엄마는 남들에게 절대로 이야기해서는 안된다고 하네요. 남들에게는 행복하다고 이야기하라는 말까지 하네요. 보이는 언제까지 앵그리맨과 지내야할까요?
보이는 너무나 답답했어요. 자신이 겪은 앵그리맨과의 일들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엄마의 말씀을 거스를수도 없었죠. 보이에게 좋은 방법이 나타날까요?
 
 
 아빠에게서 앵그리맨을 떼어놓을 방법이 없을까요?
 
가정폭력이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이런 동화책들도 나오나봐요. 사랑의 매라고 불리던 것도 체벌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버린 지금의 시기에 어쩌면 폭력이라는 것 자체가 우리 부모들에게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깨워주기 위한 책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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