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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수업

[도서] 영원의 수업

수산나 타마로 저/이현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누구나 절망에서 자신의 삶을 돌려세워야 할 때가 찾아 온다"

 

처음에는 나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의를 내려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정의하는 형용사 또는 명사가 없으면 존재하지 못한다. 그러한 정의가 바로 어디서든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익숙해졌다. 그러한 분류가 인간 본성의 일부분임을 알았다. 상대가 누구인지 알면 우리는 상대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상대가 어떤 관계도 맺지 않고 어떤 역할도 맡지 않은 채 살아간다면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른다. 상대는 아무 옷도 걸치지 않은 채 아무런 가식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 준다.


누구나에게 찾아오는 절망의 순간들. 그 순간이 찾아왔을때 나는 어떻게 그 절망의 순간들 헤쳐나가고 있을까? 사실 감정기복도 심하고 화가 나면 욱 하는 성격이라 절망보다는 그런 슬픔자체가 힘이 들곤 했다. 그렇다고 그런 감정을 해결하는것이 수월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안정되는 거 같다. 특히나 이런책을 읽을때면 말이다. 연금술사를 읽을때 같은 느낌이랄까.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다.

하루 종일 아이와 둘만 보내는 시간들. 행복하면서도 조금은 적적한 느낌이 들때가 있다. 아이와의 사랑스러움 속에서 문득 나는 무얼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곤한다. 엄마가 되는 과정이지만 조금은 우울한 시간들도 있기에 우울증이 생기기도 한다고들 한다. 첫아이를 키우면서 조금 우울한 시간이 있었다. 그 시간들을 책으로 털어냈었다.

이번에 둘째는 영원의 수업을 읽으면서 내 고민들이 풀리고, 마음이 조금 더 평화로워지는 느낌이다. 마치 내가 하고 있던 고민들에 대해서 들어주고 있는거 같고 그런 고민의 해결책을 보여주는 것과도 같다.

소설임에도 마음의 여유를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스럽게 책이 얼마나 위대한지 느끼게 해주었다. 무료하던 삶에 책이라는 하나의 즐거움을 만나서 나의 몇년은 즐거웠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육아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책을 읽으면서 한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읽은 "인생 수업"은 내가 살아가지 못한 인생에 대한 지혜를 보여주었다. 책에서 얻는 이런 지혜들, 내 아이도 느낄 수 있게, 배울 수 있게 책꽂이에 잘 꽂아두어야겠다. 내 마음이 심란하거나 할때 종종 볼 수 있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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