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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속으로

[도서] 중국속으로

KBS 다큐멘터리 신국부론 중국 속으로 제작팀 저/전병서 감수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세계는 중국이라는 대문으로 통한다. -p25

 

 사회주의식 시장경제를 고수하고 있는 중국은 링 위의 챔피언 자리를 추종을 불허할 전망이다.13억 5천 여명의 중국은 모든 분야에서 인해전술을 띠고 있는 게 특색이다.신중국(1949년 성립) 이후 거의 30여 년간 기아와 굶주림,빈곤에 억눌려 살았던 삶에서 시장경제 체제 속으로 깊숙이 젖어들면서 괄목상대할 정도의 경제 소득과 풍요로운 생활을 구가하고 있다.세계 1위의 노동력과 선진 기술력,세계와 함께 하려는 중국 지도자들의 시장경제 정책은 일사분란하고 스피드 있게 질주해 나가고 있는 형국이다.물론 외환내빈의 상황도 그들이 풀어야 할 숙제이지만.

 

 나는 빠른 시일내에 중국에 다녀 오려고 한다.이런 저런 사정으로 발전하는 중국의 시장경제의 동태와 중국인들의 의식 등을 느껴 보고 싶어서이다.업무적으로 중국을 왔다 갔다 했던 시절은 한.중 수교 직후이어 지금과는 여러 면에서 격세지감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게다가 내가 보고 듣고 느낀 바를 현실에 적용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은(Out of date) 감각과 지식이어 시대와 환경의 흐름을 새롭게 스스로 주입해 나가려 한다.1978년 중국 동부 연안 도시에서 불붙기 시작한 시장경제는 이제 중국 내륙으로 점점 뻗어나가고 있다.

 

 중국이 30여 년간 이룩해 온 경제성장도 놀랍지만 앞으로 10여 년 이후는 중국 지도부가 계획하고 있는 중국식 중산층이 두터워지는 시기이면서 중국 전역이 시장경제 체제로 돌입하는 시기로 예상된다.한국 정부,기업인 입장에서도 변화하는 중국의 시장경제 동향 및 중국인의 소비 패턴 등을 시시각각 업데이트하면서 허와 실을 면밀하게 가려낼 줄 알아야 한다.중국은 이제 가난한 나라도 아니고 의식구조가 경직되어 있는 나라도 아니다.게다가 세계를 리드해 나갈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중국인은 일단 마음에 들면 화통하게 돈도 쓰고 사람과의 우의도 깊게 다져 나간다.대륙적인 기질이 이러할 때 나타나는 법이다.

 

 

 다큐멘터리 신(新)국부론 <중국 속으로>는 세계 경제의 핵인 중국을 어떻게 공략해야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가 핵심 포인트다.또한 돈과 정보력이 풍부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및 서민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이 도서의 제작팀은 중국 현장을 어렵사리 취재한 바가 생생하게 다가온다.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사람인 만큼 현지 소비자의 의식구조 및 상호간의 신뢰 쌓기를 양대 핵심으로 꼽고 있다.한국이 아시아의 네 마리 용(龍)으로 부상하던 시절의 중국과 중국인을 생각해서는 안되는 시절이듯,그러한 생각과 인식으로 중국과 중국인을 대해서는 중국에 대해 얻을 것이 없다.지피지기면 백전불태다.

 

 

 현재 중국의 부호들은 고급 관료,기업인,자산가 등이다.그들의 부는 세습될 확률이 클 뿐더러 1980년,1990년 이후 출생자들에게 서구식 생활패턴을 모방하고 창조해 나가는 원천이 되고 있다.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1선 도시에서 청두,칭다오,난징 등 2선 도시,웨이하이,다퉁,친황다오 등 3선 도시가 모세혈관이 집적되어 커다란 신경망을 형성하고 있다.그간 중국의 경제성장은 외자,선진기술 및 자국의 노동력에 힘입은 바가 컸지만,향후는 중국 경제의 허리인 중산층을 두텁게 하기 위해 소비의 양과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전망이다.일종의 내수진작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현상이 1,2,3선 도시들이 모여 커다란 신경망을 형성함과 동시에 내수 시장 진작,중산층을 끌어 올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파링허우(1980년대 이후 출생자) 및 지우링허우(199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현 중국 소비시장의 주축이다.그들은 개인주의,소비지향적,개방적,합리적인 사고방식이 농후하다,한국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새로운 것들을 적극 수용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특색이다.외제에 대한 선호가 강하고 인터넷에 매우 익숙하다.또한 높은 교육 수준,체면 불문,실속 위주의 쇼핑(실사구시)를 하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아울러 한국을 알리는 한류(韓流)는 문화 콘텐츠를 비롯하여 중국 관광객(요우커遊客)을 유치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기회 중의 기회이다.소비층의 성비(性比)도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크다.한국산 향수,화장품은 중국 여성층을 사로잡고 있다.인터넷을 통한 한국제품 구매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한국의 정치,사회가 조금만이라도 불안 증세를 보이기라도 하면 중국의 요우커 및 소비층은 감소되고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중국의 소비시장이 2,30대에 집중 몰려 있다.이들에게 한국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사,문화,중국인의 의식 등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IT산업,전자상거래 등은 한국 시장 이상의 파워를 갖고 있다.어떻게 보면 이러한 분야는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음과 동시에 포화상태일 수도 있다.한국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기 위해 중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제품 설계,마케팅,판매,A/S 등에 이르기까지 중국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제주도 및 서울 명동 등은 한국 속의 중국일 정도로 중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한국을 찾는 중국인에게 친절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하려는 마음가짐도 빠뜨릴 수 없는 기본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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