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 중국 술을 난생 처음 입에 댔다. 그 기억은 너무 강렬해서 엊그제 같기만 하다. 주로 팩스로 업무 교환을 하다 직접 (나는) 중국 땅을 밟게 되었는데, 얼굴 모양만 한국인과 흡사하고 일상의 모습은 덜 개방된 낙후한 모습을 띠었다. 그런데 무역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즉 총경리, 경리, 통역, 기사 등은 외국물을 먹어서인지 제법 때깔 나는 입성으로 나를 극진히 대해 주었다. 한국 인천에서 위둥 페리를 타고(22시간 정도) 닿은 곳이 바로 웨이하이였다. 나는 그곳에서 인생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