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노을'을 읽으면서 다를 뿐인데 은근히, 은연중에 다름을 틀리다고 여기고 그런 다른 사람들을 이상하고 평범하지 않다고 하는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 보통, 평범이라는 게 무엇이길래. 도로처럼 정해진 길을 벗어나면 사고라도 나는 것도 아니고 남들이 하는 거라서, 남들과 달라서라는 이유로 사회적 소수자들을 평범하지 않다는 울타리 안에 가두는 것 같아 좀 씁쓸했다. 나 또한 안 그랬을 것 같다는 보장이 없어 더 안타까웠다.처음 이 책을 골랐을 때만 해도 이건 청소년 소설이라며 나보다 좀 더 어린 친구들이 읽어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