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쓰던 이북 리더기가 고장 났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구입한 크레마 이북은 2년 정도 단위로 뭔가 고장이 나버란다. 뭐 어쩔 수 없잖아.. 하나 다시 구입해야지.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란 제품이 초창기에는 정말 거지 같았다. 너무 느린 속도가 가장 큰 문제였다 하지만 뭐 펌웨어 버전도 업데이트 되고, 새로운 제품이 계속 나오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래서 이번 3번째 구입하는 제품 거기에 mp3 청취 기능도 있어서 내심 많은 기대를 했다. 이제는 이북 리더기로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크레마 사운드는... 나의 기대를 처참히 짓밟아버렸다. 뭐, 이북을 읽는 기능과 mp3 듣기 기능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 아주 가끔 리부팅이 되거나 기기가 먹통이 되는 현상은 뭐... 크레마라 그냥 이제 익숙하다.
그런데. 내가 구입한 제품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배터리가 정말 큰 문제다. 이북을 보는 동안 배터리가 소비되는 게 보일 정도다. wi fi에 조명까지 켜면, ... 완충 배터리가 하루도 가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 진짜 매일매일 충전해주지 않으면 불안하다~
거기에 플립커버의 자동 끄기 기능은 거지 같아서...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이북이 켜진다. 거기에 커버를 덮은 상태에서 페이지 이동도 된다. 그래서... 이북을 읽다가 커버를 덮고, 다시 이북을 켜면 내가 읽던 페이지가 한참 벗어나 있다. 그래서 요즘은 책갈피 표시를 하고, 이북 커버를 덮는다.
여러모로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