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범죄, 폭력의 잔인함, 배신, 치정 등 인간의 어두움을 극대화 시키는 느와르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맞서 싸워야 하는 적은 주인공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조직을 가지고 있고 이들은 상층부의 권력과 연계되어 있기에 대부분의 느와르 영화는 주인공의 죽음이나 좌절이라는 비극으로 마무리 된다. 그러기에 이런 장르의 영화를 보고 나면 기분이 개운하지 않다. 주인공에 대한 연민이 첫 번째 이유 일 수 있고 두 번째는 우리 사회 상층부의 부패한 모습에 대한 반감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 속에 그려진 세계를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