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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벌써 쌀쌀하다. 네 마음도 서늘한건 아니지?
몇년만에 소식 전하는 것 같아. 한때는 글을 쓰고 싶은 때가 있었는데 자신에 대한 실망때문에 끝내고 말았어.
생각없이 산다는 것이 자신에게 어울린다는 좌절도 함께.ㅠ 
 
그런데 가을은 역시 쓸쓸함이 좋을 때가 있어.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는 각성과 함께.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조금만 다른 시선을 가질수 있다면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아. 부끄러운 모습이겠지만 이제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생각을 해. 쓰고 싶은 이유야. 
 
나의 가장 소중한 벗 가운데 한명인 k부부와 우리 부부가 함께 설악산 오색으로 떠났어. 아직 완전한 단풍은 아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아름다움이 있었어. 부실 체력때문에 남자들은 차안에서 음악 들었고 억척같은 아내들은 2시간 30분 코스를 완주했어. 
 
아내가 바다도 보고 싶고 몇년전에 먹었던 물회가 먹고 싶다고해서 속초로 향했어. 머구리물회라고 유명한 집인데 예전 그집이 아닌거야. 동생에게 전화했더니 이사갔다며 새로운 이름을 가르쳐 주었어.
와! 건물을 보는 순간 돈은 이렇게 버는 것이란 생각.
그냥. 맛있어. 맛집을 찾아 다니면서 먹을 정도는 아니고 주는대로 먹기 때문인 것 같아. 
 
여행하면 항상 등대. 벤치. 가로등이 주는 이미지에 취해 작은 기쁨을 누리는데 작은 무인등대라 약간은 실망했어. 차뒤에 가만히 앉아 있는대도 8시간을 운전한 친구는 얼마나 피곤할까란 생각에 미안^^ 
 
책 열심히 읽고 있지?
블로그에서 만나지 못하니까 궁금하다.
나도 틈나는대로 읽는데 망각이라는 요물때문에 남는 것이 없어.
사는 이야기 전해줄께. 많이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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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암요 암요. 저도 나름 열심히 책을 읽는다고 하지만..
    책을 피면 어느새 졸고 있고, 그러다 보니 읽은 데 또 읽고..
    그러면서도 늘 잊어버리기 일쑤네요. ^^ 잘 지내고 계시죠?

    2018.10.19 16:4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정이 있고, 의리가 있고 낭만이 있네요.
    살아가는 날들에서 소중한 사람들과의 교류는 살아있음의 확인이지요.

    2018.10.19 22:16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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