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싶을 때가 있어.
불특정 다수보다는 그래도 내 마음을 받아줄 수 있는 한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기에 가끔은 네 생각을 해. 같은 생각. 같은 취미. 같은 가치관을 나눌 수 있다면 삶은 외롭지 않을 것 같아. 낡은 마음을 부끄러움과 함께 표현하고 싶은 것도 내 마음을 받아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일거야. 몇시간 책을 읽고 필사했는데 마음의 안정이 있었던 이유도 꿈꾸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야.
삶의 가장 큰 가치는 꾸준함에 있다고 생각해. 몇년전 친한 목사들과 함께 꾸따라는 모임을 갖은 것도 마음의 소중함을 공유했기에 가능했어. 책 읽고 나누고 토의하며 저들 때문에 내가 행복하다는 만족감 때문에 지금도 그들을 생각하며 미소를 짓곤해
꾸따가 무슨 뜻이냐고?
'꾸준한 발걸음 따뜻한 마음'
제목을 잊었는데 김경집 교수의 책을 읽고 영향을 받아 이름이 탄생된 것 같아.
'에세이를 쓰고 싶으세요' 이 제목에 홀랑 마음을 빼았긴 것도 쓰고 싶다는 잠재의식이 내머리를 쥐어 박았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어. 이제 고도를 기다리는 것 같은 막연한 기다림은 없어. 단지 자신이 뮌가 꾸준히 하는 일이 있다는 것에 삶의 가치를 느껴.
돌아보면 내 인생에서 아름다운 것은 책의 가치였어. 남들이 눈에 보이는 것에 인생을 걸 때 난 책을 수집했어. 어림잡아 아파트 한 채 값은 족히 되는 것 같아. 후회 하냐고? 가끔은~~
에세이를 쓰고 싶으세요? 라고 묻는다면
"'응" 하고 답하고 싶어. 이 책이 소중한 이유야.
"잘 쓸려고 노력하는 것 보다 자신이 즐겁다면"
이 한 문장에 답이 있어. 왜? 난 글쓰는 것이 즐겁거든 물론 "아! 쪽 팔려"
란 후회가 여름 소나기처럼 세차게 마음을 휩쓸어 가곤해. 소나기는 어느새 그치잖아. 그리고 파란 하늘. 하늘을 보는 이유야. 너도 내 마음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 지금은 블로그에서 네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한 때 빛났던 섬광을 기억해. 일어나렴. 함께 가면 나에겐 큰 힘이야. 기다릴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