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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Dion - Through The Eyes Of The World

[DVD] Celine Dion - Through The Eyes Of The World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20대 후반부터 시작된 내 삶의 절반은 음악을 들을 기회가 없었다.

그러기에 팝의 Diva 라고 불리는 Celine dion을 만난 것도 한참 후의 일이다영화 타이타닉을 보고 감동한 이유가 몇 가지 있지만 그중의 하나가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 때문이라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다. 이때부터 셀린 디온의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20대 시절 Eric Carmen의 노래로 들었던 ‘All By Myself’

그녀의 파워풀한 가창력을 과시한 ‘I'm Alive’

애절한 사랑의 감정이 담긴 ‘Power of love’

내가 좋아하는 로버트 레드포드와 미쉘 파이퍼가 주연한 ‘Up close & Personal’

의 주제가 ‘Because You Loved Me’ 등은 지금도 귀에 이어폰을 끼고 길을 걸으며

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준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머라이어 캐리에게 밀렸지만 ‘My heart will go on’을 통해 팝의 진정한 디바가 된 셀린 디온의 장점은 역시 엄청난 가창력이다. 특히 높은 음역에서 질러대는 그녀의 목소리는 듣는 사람에겐 전율이다. 그리고 서정과 부드러움도 함께 있기에 그녀의 노래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는 것도 그녀의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다.

또한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순정 때문에 감동이 있다.  스물여섯 살의 셀린 디온은 자신의 아버지뻘 되는 52세의 매니저 레니 안젤리와 몬트리올 노틀담 성당에서 결혼을 한다. 셀린 디온이 어렵던 시절 레니 안젤리는 자신의 집까지 저당을 잡히며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다. 요즘처럼 조금만 인기가 있으면 떠나는 풍토에서 셀린 디온은 한 사람에게 의리와 사랑이 얼마나 숭고한 것인가를 교훈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이제 전성기에서 조금 밀려난 듯 한 느낌을 주는 셀린디온이지만 이 DVD에서 그녀를 왜 DIVA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고 누구나 이 영상을 보면 그녀를 더 좋아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Through the Eyes of the World, Taking chances world tour’셀린 디온의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1년간 총 5개 대륙 25개국, 132회의 콘서트를 위해 지구촌을 누빈 셀린 디온의 공연 모습과 각 나라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와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인 남편 르네 앤젤리와, 사랑하는 아들 르네 찰스과의 사생활등이 장장 3시간에 걸쳐 펼쳐지는데 예전에 대한극장에서 벤허를 볼 때처럼 중간에 잠깐의 휴식시간이 있어야 할 정도다.^^

넬슨 만델라가 수감되었던 감방에 들어가 수감생활을 경험하며 놀란 눈으로 자신의 가슴을

부여잡기도 하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이들을 위해 무반주로 ‘Because You Loved Me’

부를 때는 가슴이 뭉클하기도 한다. 또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탈출해 새 삶을 살고 있는

필리핀 소녀 샤리스와 함께 ‘Because You Loved Me’를 부르는 장면도 부모이기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감동도 있다.

 

하늘에 떠있는 반짝이는 별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작은 일에도 속상해 하고. 역사의 현장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아이들에게는 꿈을 심어주고 상처를 치유하는 셀린 디온의 모습이 이 DVD속에 녹아 있다미화한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인간으로서의 셀린 디온의 모습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마음이 좀 가라앉고 우울한 생각이 드는 날이면 이 DVD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왜냐하면 수만 명의 펜들이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그중의 한 사람으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함께 손뼉을 칠 수 있고 다리도 떤다면 그녀가 왜 스타인지 알 수 있다. 스타는 확실히 그 이유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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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뛰르

    ‘All By Myself’를 '오빠~ 만세-'로 읽으며 시청자를 웃겼던 개그 프로그램이 먼저...ㅋㅋ
    영화 <브리짓존스의 일기>에서 주인공이 이 노래를 처절하게 부르던 장면도..
    허나, 진지하게 떠오르는 셀린 디온의 노래는, 가사를 외워본 타이타닉의 주제곡이죠. 영화도 수 차례 관람, 앨범도 수 차례 선물한 기억이...

    2011.05.21 11:44 댓글쓰기
    • 기쁨주기

      아르님도 셀린디온에 대한 좋은 추억들을 가지고 있군요. 타이타닉을 기점으로 휘트니휴스톤이나 머라이어 케리를 밀어내고 진정한 디바가 되었다고 하니까 타이타닉이 그녀의 가수생활을 바꾸어 놓았군요

      2011.05.21 21:11
  • 파워블로그 블루

    너무도 유명한 가수 셀린 디온.
    오늘 오전 그녀의 노래를 감상합니다.
    그녀의 개인적인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감동이구요. ^^

    2011.05.21 11:46 댓글쓰기
    • 기쁨주기

      블루님도 셀린디온 좋아하시는군요. 오늘처럼 우중충한 날은 활기있는 노래도 좋군요^^

      2011.05.21 21:12
  • 미리내별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마음을 감동시켜주는 디바중의 디바라 생각합니다. 남편이 매니저였군요. 저는 그건 몰랐네요. 노래도 잘하고 의리도 있는 가수로군요.

    2011.05.21 12:51 댓글쓰기
    • 기쁨주기

      시원함과 서정이 함께있는 가수 같아요. 이 DVD에 남편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데 나이 차이 많이나지만 무척 자상한 모습이 보이는군요^^

      2011.05.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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