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키보드 워리어 | |
rebeca77 (rebeca77) | 09.06 11:26 한겨레 즐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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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과 함께 백성을 위해 정말 좋은 정치를 펼친 최고의 왕으로
평가받는 정조대왕은 '조선시대의 키보드 워리어' 였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지필묵 워리어' )
-그리고 "近日僻類爲뒤 쥭박 쥭之時, 有時有此無根之"
정조 대왕은 조선의 왕 중에서도 몹시 입이 험한 편이었는데
이 사실은 최근에 발견된 비밀 편지 299통으로 밝혀졌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서영보에게 "호로 새꺄(胡種子)"
-김매순에게 "입에서 젖비린내나고 사람 같지도 않는 놈이 경박하고 어지러워서 주뒹아리를 함부로 놀리는구나!"
-황인기와 김이수에게 "이놈들이 어떤 놈들이기에 주뒹아리를 함부로 놀리느냐!"
-서매수에게 "늙고 힘없는"
-김의순에게 "사람 꼴을 갖추지 못하고 졸렬한"
-이노춘에게 "약하고 물러터진 X"
-심환지에게 "갈수록 입조심을 안하는 생각없는 늙은이 같으니.."
-그 외에 '개에 물린 꿩 신세’ ‘볼기까고 주먹 맞기’ 등의 속담도 마구 구사하였다
-“오장에 숨이 반도 차지 않았다"
-"도처에 동전 구린내를 풍겨 사람들이 모두 코를 막는다"
말하다가 너무 빡쳐서 생각이 마땅한 한자가 생각이 안났는지 한글로 뒤 쥭박 쥭이라 적어주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하였다. (동그라미 참조)
-빡치느라 마구 쓰다보니
"놈들이 한 짓에 화가 나서 밤에 이 편지를 쓰느라 거의 5경이 지났다. 내 성품도 별나다고 하겠으니 우스운 일이다"
-편지를 쓰다가 중간에
呵자를 세번 써서 呵呵呵
이 단어의 의미를 찾자면 껄껄껄 요즘 식으로 하면 "ㅋㅋㅋㅋㅋㅋ"
-그는 경연 중에 "경들에게는 더 배울것도 없다." 하며 경연을 폐지하기도 하였으며 신하에게 대놓고 "공부 좀 하시오." 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또한 그는 담배를 정말 사랑하여 신하들의 빗발치는 금연 상소도 물리치고 끝까지 담배를 피웠으며
심지어 조선의 대학자들을 모여놓고 시험 주제로 담배를 내기도 하였다.
저 거친 말들도 다 좋은 정치를 위해 한게 아닐가 싶네요 呵呵呵呵呵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