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ne performer’(하늘이 내린 가수)
라는 뜻을 가진 IL DIVO 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남상 팝페라 중창단이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여성 펜을 확보하고 있는 IL DIVO 는 음역이 다른 3명의 테너 Sebastien Izambard(세바스티앙 이잠바르), Urs Buhler(우르스 뵈흘러), David Miller(데이빗 밀러)와 스페인 남자의 매력을 풍기는 부드러운 미소의 베이스 Carlos Marin(칼로스 마린) 으로 구성된 다국적( 미국,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팀이다. 특히 우리 귀에 친숙한 곡들을 자신의 스타일로 편곡해 노래하기에 팝페라의 매력을 멋지게 보여준다.
흘러간 팝송 듣다가 싫증이 나면 고급스러운 느낌 때문에 가끔 CD를 꺼내 저들의 노래를 들으며 마음의 쉼을 누린다. 가장 높은 음을 소화하는 데이빗 밀러와 감미롭지만 힘찬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세바스티앙 이잠바르와, 꾸밈이 없는 자연스러운 목소리의 우르스 뵈흘러 이 3명의 테너는 2인3각 게임을 하는 것처럼 때로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때로는 속삭이는 듯한 부드러움으로 가슴을 파고든다. 여기에 칼로스 로린의 베이스는 어머님의 품처럼 3사람의 개성 있는 테너를 감싸주기에 4명의 남자들이 이룬 하모니의 아름다움에 쏙 빠져든다. 로맨틱 팝페라 중창단이란 말에 걸맞게 이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지나온 삶의 소중했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동네에 새로 생긴 조그마한 카페에 일 디보의 CD를 들고 가서 “한번 들려주세요!”라고 말하는 싶은 충동이 일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집에도 책과 커피가 있기에 분위기는 괜찮다.
단지 크게 틀 수 없다는 아쉬움…….ㅠㅠ
언제나 음악은 크게 틀어야 제 멋인데……. 이럴 땐 한적한 시골집이 좋다.
IL DIVO가 올 3월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현대백화점 2012 콘서트에 이들이 서는데 벌써 R석은 매진되었다는 것을 보면 인기가 대단해.
가고 싶다. 근데 이눔의 돈이 사람을 기죽게 한다.
VIP석 220.000원, VIR석 180,000원, R석 165,000원, S석 130,000원, A석 99,000원
이럴 때 돈 없는 서러움이 썰물같이 밀려온다.
치사하다. 돈 가지고 사람 울리다니…….ㅠㅠ
작년에도 이글스 공연 못 가서 마음 상했는데 올해도 똑같은 일을 당하네…….
할 수 없이 올해도 DVD로 만족을 해야 해…….ㅠㅠ
An Evening With Il Divo: Live In Barcelona
(일 디보와 함께하는 저녁 : 바르셀로나 라이브) 는 2009년 4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연 실황을 그대로 제작한 라이브 앨범인데 CD와 DVD 로 구성이 되어있다.
YES에서 14,900원에 판매하고 있으니까 비싸지 않다.
우리나라 잠실 체육관보다 이만 명이 관객과 함께한 바르셀로나가 훨 났지!
그래도 외국에서 공연 보는 재미…….ㅎㅎㅎ
일 디보를 좋아한다면 꼭 보고 들을만한 가치가 있는 음반이다.
CD에는
누구나 다 제목을 기억하고 있는 대중적인 곡이 들어있다.
01. Unbreak My Heart
02. Unchained Melody
03. La Promessa
04. Adagio
05. Somewhere
06. Nights In White Satin
07. Without You (Desde El Dia Que Te Fuiste)
08. Hallelujah
09. Amazing Grace
10. My Way
원곡과 일 디보의 노래를 비교해서 듣는 것도 좋을 것 같다.
Moody blues의 Nights in white satin 몽환적인 분위기 때문에 무척 좋아했는데
IL DIVO의 노래는 신비로움은 없지만 애절한 목소리에 담겨있는 슬픔과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반주가 잘 어울리는군요. 그 밖에도 다 친숙한 곡들이기에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답니다.
DVD는 자그마치 약 2시간 정도가 필요하니까 화장실도 한번 다녀오시고요…….ㅎㅎㅎ
녹음이 2.1채널 서라운드 음향이기에 좀 더 고급스러움을 찾으신다면 블루레이를 구입하세요.
가격 비싸죠…….
우리 집은 블루레이가 없으니까 2.1 채널로 만족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