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저자의 텍스트에서 느껴지는 특이 감성- '별말, 씀'.
생각 없이 책을 보다가 '이게 무슨 말장난인가?'싶었다가 오래전에 하상욱의 '서울시'를 읽었을 때의 신선함이 몰려와 끝까지 재미있게 읽게 됐다. 평범하게 사용되는 언어에서 저자의 경험적 관찰과 창의적인 발상의 센스가 돋보이는 짧은 글은 커다란 공감과 울림으로 다가왔다. 언어의 다양한 유희적인 시도가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읽어 나갈수록 나도 모르게 웃고 무릎을 '탁' 치며 '그래, 이럴 수도 있지'란 중얼거림과 함께 저자의 글에 빠져들게 된다. 그래서 맺음말까지 평범치 않게 느껴졌다- 우리 친구가 되지 않았냐는 저자의 물음에 '네'라고 말해버린 것!
보통의 일상을 담아내고 있는 글이기에 페이지마다 공감을 일으키고 군더더기 없고 명확한 메시지가 담긴 글들을 보며 정제하고 정제한 고민의 흔적이 느껴지기도 했다.
관용어, 자주 쓰는 말, 모두가 아는 노래 가사, 한 단어 혹은 한 음절을 띄어쓰기로 이어붙이기로 다른 뜻을 만들어내는 마법! 영어까지도 다른 시각과 변화로 깜짝 놀라게 하는 이 저자 뭐지? 하상욱 서울시의 2편을 기다렸던 것처럼 글순희의 다음 책도 몹시 기다려진다!
시와 같이 간단하고 여백이 있어서 저자의 글에 내 생각을 조그맣게 적어 놓기도 했는데 마치 저자와 대화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 내게 맺음말로 말을 걸어온 저자에게 또 한 번 깜짝 놀라게 되었다.
매일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달리느라 숨찬 직장인, 주부, 학생 그리고 사랑을 하고 있는 분들- 매일이 똑같아 보여 지루한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초등 아이도 옆에서 읽고 같이 웃었던 책!
하하 웃으며 깔끔하고 신선한 공기를 충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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