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씨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소설을 흥미진진하게 봤었다.
엮시 김진명 작가다!
술술 읽히는 편안한 문체에 소재의 참신함이 읽는 내내 흥미로워 눈을 떼지 못했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면 바카라를 하게 하라!"
바카라, 단순한 그림맞추기로 운이 좋으면 맞는 성질의 게임같지만...
더 이상 게임할 돈을 구할 수 없을때까지 끊을 수 없게 만드는 무서운 게임이란다.
카지노의 게임이란 원래 지는것으로 운으로 생기는 일확천금을 생각하면 안된다!
바카라는 그림맞추기 게임이 아니다.벳을 조정하는 게임이다.
바카라는 마음의 게임이지 기술과 운에 맡기는 게임이 아니다.
졌을때를 준비해야 이길 수 있다.
즉 지는 게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떠나야할때, 멈춰야할때를 알고 실천해야하는데..이건 매우 어렵다.
인간 내면에 잠재된 욕망이 결국 모든걸 놓치게 만든다.
작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속에 녹아들어 끊임없이 카지노게임의 진실을 전달하려고 애쓴다.
도박으로 인생을 망칠뻔한 무교
지는게임을 할 줄 아는 도박사 서후
과거의 도박사 우학장부터 신 도박사들인 혜기와 우혁
그리고 도박으로 인생의 막장에 빠진 사람들
카지노의 게임은 절대 이길 수 없으니 포기하라는 메시지를 2권에 걸쳐 전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읽고 있는 나는
나중에 카지노에서 바카라라는 게임을 하게 되면
이런 방법으로 게임을 해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