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 전 작가의 전작 ‘버티는 삶에 관하여’도 읽었던 적이 있다. 그 때도 특유의 시니컬함과 그의 철학이 참 마음에 들었었다. 이후 인생에서 큰 이벤트를 겪은 작가가 가치관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었다는게 이 책을 통해 느껴진다. 이 전보다 세상과 자신의 삶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이 추가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더 좋다. 조금 더 먼저 인생을 겪은 선배로서 어린 인생 후배들에게, 혹은 어렸던 그 때의 작가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세지가 가득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