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에서 시작된 인지혁명
식량의 총량을 확대시킨 농업혁명
무지를 인정하면서 맞이하게 된 과학혁명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 종들을 무자비하게 짓밟았으며, 학살의 대상은 같은 호모 사피엔스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열심히 자연을 거슬러 올라왔더니 막상 우리는 행복하지가 않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아직 수렵채집인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진화할 틈 없이 농업으로, 산업으로 이행해버려서 부자연스러운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종의 번영은 개체의 행복과는 별개라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
도대체 그동안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던 것인가?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