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이상적인 관계라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권태, 우울을 이기진 못한다. 애초에 그 감정의 시발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미카엘에게 기대는건 한나의 이기심일지도 모르겠다.미래를 바라보는 사람과 과거에 살고 있는 사람이 같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나의 외로움을 덜어줄 누군가를 찾을 때 이 사람이 미래지향적인지, 현재지향적인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겠다. 잘못하다가는 창살없는 감옥에 살아야 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