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나온 이해인 수녀 신작 시집. 1,2부는 신작시로, 3,4부는 이전에 발표한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0년 넘게 암투병을 하며 만 78세가 된 저자의 상황 때문인지 아픔과 위로에 대한 시가 많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는 어찌 보면 산문에 가까워서 힐링에세이를 한 편 읽은 느낌입니다. 위안이 필요한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슬픈 날은//삶이 힘들고/우울한 날은/나보다 먼저/세상을 떠난/엄마 언니 친구/그리고 함께 살던/선배 동료 수녀들을/생각한다/그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가만히 들여다보면/친절하고 정겹게/위로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