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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도서] 어른

서동성,이치훈 저/곽수진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TVN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메인테마 OST '어른'. 동명의 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 책은 드라마에서 들을 수 있었던 OST '어른'의 가사를 그대로 가져와 그림을 얹어 편집해 출간한 그림책이다. 2018년 3월에 발표한 가수 Sondia의 곡 '어른'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드라마를 좋아한 사람이었다면 더 반가울 책이 아닐까. 생각난 김에 곡 '어른'을 플레이시켜둔 채 책을 읽어보았다. 노래가사 특성상 온점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내용이 흘러가는 느낌이었다.

사실 드라마는 보지 않았지만 어디선가 OST를 들은 기억이 있어서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몽환적이면서 어둑하고 잔잔한 느낌이 많이 전해져왔다. 온통 푸른빛 속에 홀로 남아있는 것 같은 주인공. 그리고 주인공의 내면을 풀어놓는 것처럼 진행되다가 잔잔한 희망으로 마무리하는 가사. 노래와 함께 천천히 책장을 하나씩 넘겨보다보니 수록된 그림이 노래의 이미지와도 잘 맞았다.

어른이 되어가며 깨어지고 부서지는 과정을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도 기억에 남았지만, 무엇보다 노래와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았다. 그림책만으로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 더 풍부하게 전해져왔고 잔잔한 위로가 더해지는 것 같았다. 드라마를 봤다면 다른 것도 느낄 수 있었을까. 아무튼 아이가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 남겨졌을때, 작은 꿈이 멀어져 간 것만 같을 때, 버텨내는 삶이 고단하기만 할 때 작은 위로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었다. 그 과정을 겪은 모든 어른들이 끝내는 평안함에 이를 수 있기를. 그렇게 다독여주는 책이었던 그림책 '어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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