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해방일지는 금방 술술 읽어지는 책이였던 것 같다.
3월은 아빠기일이 있는 달인데 책을 보면서 웃기도하고 눈물도나고 돌아가신 아빠 생각도 나고 그랬다. 전직 빨치산이였던 아버지를 둔 딸이 화자로 등장하며 아버지의 장례식을 통해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고 회상하면서 아버지를 이해하는 과정을 사연을 통해 그려낸 책이였다. 빨갱이 형 때문에 집안이 망했다고 생각하는 작은 아버지의 사연, 구례에서 사귄 시계방 박선생, 노란머리 담배친구, 아들같은 학수 등의 이야기, 화자인 나와의 이야기, 네 번째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이야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