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부터가 흥미로워서 샀다. 근데 그 내용은 더 흥미롭다. 입헌군주제인 대한민국을 바탕으로 입체적인 주인공들이 살아간다. 능력만 따지면 먼치킨적인 부분이 있으나 이건 sf작가로 오래 활동해오신 작가님의 이력 덕분 아닐까? 그 요소가 내 속을 더욱 시원히 뚫어주었다. 주인공인 호랑의 이름때문에 책 구성이 모두 호랑이 투성이이다. 소제목이 다 민요의 한 구절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소제목을 기다리는 재미도 있었다. 나도 모르게 음을 붙여가며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