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지에서는 여러가지 사람들이 빠질 수 있는 잘못된 신념을 알려줬다.
예를 들어 점성술과 같이 일반적인 특징들을 나열했을 때, 믿고자 하는 사람들은 사실처럼 보이는 부분에 주목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무시한다.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합리화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확증 편향이다.
어떤 질문을 먼저 하느냐에 따라서 특정한 상황이 다르게 보일 수도 있는데, 이것을 잘 활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택과 결정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우리의 뇌는 날아간 비용에 집착하고, 가격과 가치를 혼동하는데, 좋은 선택과 결정을 하기 위한 팁들을 알려준다.
틀짜기 = framing (결과는 같지는 문제의 표현 방식을 바꾸는 것)
머릿속에 유쾌한 연상을 불러일으킨다면 그 상품은 더 잘 팔릴것이다 (사망세 vs 상속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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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안적 선택과 할인 쌍곡선 (우리가 배고픔을 느낄때 소금과 정제 설탕의 쾌감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우리의 장기 목표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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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멍청한 짓을 하면서 동시에 그것이 멍청한 짓이라는 것을 안다는 사실은 나의 뇌가 갈등 관계 속에서 작동하는 여러 체계들을 끌어 모은 것임을 시사한다. (이성보다 감정에 의존하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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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글래드웰: 매우 빨리 내린 결정도 의식적이고 신중하게 내린 결정만큼 모든 면에서 훌륭할 수 있다 (블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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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훌륭한 직관은 수년간의 경험을 통해 연마된 철저하게 무의식적인 사고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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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은 틀에 박힌 일을 처리할 때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반사 체계이고, 신중한 사고는 틀을 벗어나 생각할 때 유익한 숙고 체계다 -> 이 두 체계의 장단점을 인식하고 조화를 꾀해야 궁극적으로 지혜로워질 수 있다.
클루지에서는 무엇이 정말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행복은 쾌락일까? 쾌락은 행복한 만족과 기쁨의 느낌으로 정의된다. 느낌은 지각된 정서이고, 정서는 강한 느낌이다. 행복은 섹스일 수도 있고 약물일 수도 있고, 좋은 음식, 좋은 술, 좋은 대화일 수도 있다. 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상태, 즉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자신이 잘하는 일에 빠져 있는 상태일 수도 있다.
후회하면서 습관적으로 티비를 보는 사람들, 담배가 해로운 줄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사람들도 클루지를 읽어볼 만 하다.
원래 인간의 뇌는 텅 빈 작은 다락방과도 같아서, 그것을 어떤 가구로 채울 것인가는 선택에 달렸다는 대목이 마음에 와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