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매혹시킨
치명적인 식물들
나쁜 씨앗들 중에서
도입부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슬그머니 웃음이 나옵니다.
식물이 전략을 짜다니!!!
그전에 내가 생각했던 식물은
길가에 아무 생각 없이 배경처럼
서 있는 생명체였으나
책을 읽다 보니 저자가 무슨 의도로 한
이야기인지 그리고 식물은 결코
내가 생각한대로 배경으로
그냥 서 있는 존재가 아니였습니다.^^
양파가 매운 이유는 황 성분과 효소가 만나
프로페인사이얼이 형성된 것으로
곤충을 물리치기 위해서인데,
양파에서 휘발된 ㅇㅣ 성분은
눈을 덮은 액체와 만나 무려
황산으로 변해 그리 우리를 괴롭혔던것이며,
고추가 가짓과에 속하는
식물로 콜럼버스가 발견했다는 사실,
이 외에도 옷에 달라붙어 존재감을
뿜어내기도 악취를 풍기며 가루받이
곤충을 불러내지만 인간에겐
똥 냄새로 느껴지는 등
식물들의 생존 방식은
책을 읽을수록 놀라울 뿐입니다.
특히 앉은부채라는 식물이
열을 내 냄새를 더 빨리 휘발시킨다는
내용을 읽다 보면
과연 동물보다 식물이 더 우월한 존재로
인식했던 내 생각이 얼마나 편협했는지
반성 아닌 반성도 하게 되며,
그 외에도
히포마네 망키넬라-죽음의 나무
유액 속에는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것처럼
우리가 만나는 식물들은 모두
그들 나름의 방어 전략을 가지고
자연에서 살아남도록 진화했고
그 모습이 우리의 기준으로는
때론 성가시기도 하고 때론 위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그들을
나쁜 씨앗이라고 표현하는 건
정말 인간의 관점이라는
생각이 책을 읽을수록 느껴졌습니다.
식물에는 장점이 많고 비밀이 많다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생태계의 일원으로 잘 살기 위해서는
식물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봐야 하며
그들의 생존전략을 존중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재미있고 위험하며
해롭다고 분류되는 다양한 식물의
생존 전략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기에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며,
사진 자료도 많고 삽화도 많아
보는 즐거움을 주는 책으로
강추!! 해 봅니다.^^
가볍게 읽기 좋으며 재밌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