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알못 엄마도, 소수라는 개념을 아예 몰랐던 우리집 초2 어린이도 거뜬히 읽어낸 쉽고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두 아이의 흥미로운 대화체를 통해 소수의 개념, 소수 찾기, 그리고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등을 알려줍니다.
그렇다면 소수가 대체 뭘까요?
우리집 초2 어린이가 알고있던 소수는 0보다 크고 1보다 작은 수 였어요. 몸무게나 체온, 키 등에서 소수점 몇이 이미 많이 노출되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하는 소수는 그 소수가 아닙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소수는 1과 자기 자신만으로 나누어떨어지는, 곱셈으로 쪼개지지 않는 수,
고고한 수, 도도한 수, 영어로는 프라임넘버! 바로 그 소수를 의미합니다. 무려 2000년 동안이나 수학계 최고의 수수께끼였다고 해요. 여전히 소수는 끝이 없고 규칙이 없다고!
소수는 어떻게 찾을수 있을까요?
2300년전 에라스토스테네스라는 수학자가 차례차례 배수를 지워나가는 방법 (에라토스테네스의 소수 찾기 체)으로 1부터 1000까지의 소수를 찾아냈다고 해요. 소수는 곱셈으로 쪼개지지 않는 수니까 배수들은 소수가 아니기 때문이죠. 끈기가 정말 대단하네요!
사실 수학자들이 좋아하고 연구했던 그 소수가 오랜 시간 특별한 쓸모가 없었다고 해요. 그러다 1977년 수학자 애들먼, 리베스트, 샤미르가 커다란 소수로 암호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소수로 암호를 만든다는 걸까요?
소수 2개를 곱해서 큰 수를 만들기는 쉽지만, 반대로 그게 어떤 소수 2개를 곱한 건지 알아내기가 너무 어렵다는 걸 이용해서 암호를 만든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300자리의 수가 어떤 소수를 곱해 만들어졌는지 찾는 건 슈퍼컴퓨터로 계산해도 수백 년이 걸린다고 해요.)
그 덕에 거대 소수를 이용해 아무도 풀 수 없는 막강 암호를 만들어 은행, 신용카드, 구글, 넷플릭스, 네이버, 아마존, 쿠팡, 카카오톡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예요.
정말 고마운 수가 아닐 수 없네요!
거대 소수가 막강한 암호를 만들어준 덕에 우리가 이렇게나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니요.
아직까지 누구도 소수를 찾는 공식을 발견하지 못한 덕분에 소수를 암호로 쓸 수 있게 되었다니. 너무 흥미로운 사실이예요.
?인류가 소수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앞으로 백만 년도 더 걸릴 것이라니. 정말 소수의 세계는 참 신비롭고 신비롭네요.
소수는 지금도 수학자들의 가장 커다란 수수께끼라고 해요. 규칙도 없고, 수가 커질수록 점점 더 드물어져만 가는데 끝은 없고. 어떤 커다란 수가 소수인지 아닌지 아는 것조차 너무 어렵다니 수많은 수학자들이 계속 연구를 이어갈 수밖에 없겠어요. 하지만 영원히 그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암호를 유지할 수 있잖아요.
이 책을 통해 소수에 대해 많은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게되었어요. 수학 교과서에서 소수를 만났다면 거부감부터 들 수도 있었겠지만, 이야기를 통해 미리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나 행운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달력을 펴놓고, 또는 1부터 100까지의 표를 만들어 놓고 에라토스테네스의 소수찾기 체를 이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놀이삼아 소수 찾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나중에 수학 교과서에서 소수를 만났을 때 정말 반갑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와이즈만북스 15기 모니터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어본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