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는 그 어느 해보다도 많은 수의 한국문학 작품을 읽었다. 한때는 한국문학을 전혀 읽지 않았던 내가 순식간에 열렬한 한국문학의 독자로 변한 것은 한강, 정이현, 최은영, 황정은, 정세랑, 김금희 같은 여성 작가들과 그들의 활발하고도 집요한 작품 활동에 전적으로 빚지고 있다. 내게 무해한 사람최은영 저문학동네 | 2018년 06월<내게 무해한 사람>은 <쇼코의 미소>에 이은 최은영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보통 소설집을 읽으면 한두 작품은 덜 좋기 마련인데, 이 책은 어느 한 작품도 다른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