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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담] 가장 매혹적인

[eBook] [최근담] 가장 매혹적인

한정현 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최근담 10월의 작가는 요즘 나의 최애 작가인 한정현 작가이다. 한정현 작가의 소설로는 <줄리아나 도쿄>를 맨처음에 읽었고 뒤이어 <소녀 연예인 이보나>,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를 읽었다. 세 권의 책 모두 배경이 현재가 아닌 과거라서, 지금이나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이 아닌 이미 지나간 날들에 관심이 많은 작가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최근담으로 만난 단편 <가장 매혹적인>은 배경이 무려 조선시대이다. 시간적으로 점점 더 확장되는 한정현 유니버스. 역사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한정현 작가가 어떤 작품 세계를 보여줄지 더욱 기대된다.

 

<가장 매혹적인>은 어느 날 한 마을에 사내인지 여인인지 분간할 수 없는 사람이 흘러들어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마을 사람들은 처음엔 그를 경계했지만, 그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점점 그를 좋아하게 된다. 소문을 듣고 마을에서 가장 지체 높은 가문의 아가씨까지 그를 찾아오는데, 그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은 직후 아가씨가 사라지고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이야기조차 마음 편히 자유롭게 할 수 없었던 야만의 시대를 고발하는 내용으로도 읽히지만, 머물러 있던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이야기의 힘에 관한 소설로도 읽힌다. 작가님이 부디 장편으로 발전시켜 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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