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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와 금융위기를 말하다

[도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와 금융위기를 말하다

벤 S. 버냉키 저/김홍범,나원준 공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와 금융위기를 말하다>는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앨런 그린스펀에 이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14대 의장을 지낸 벤 번냉키(현 의장은 자넷 옐런)의 2012년 조지워싱턴 대학 강연 내용을 담은 책이다. 그린스펀에서 버냉키로 의장이 바뀐 때가 2006년인데, 이 때가 마침 학부에서 경제학과로 진입한 때라(복수전공) 강의를 듣는 교수님마다 그린스펀과 버냉키,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에 대해 한마디씩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버냉키의 시대가 가고 또 다른 인물에게 의장직을 넘겨주었다니 세월 참 빠르다 싶다.

 

 

조지워싱턴 대학에서의 강연은 총 네 차례 이루어졌으며, 각 강연의 주제는 연방준비제도의 기원과 사명,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연방준비제도, 글로벌 금융위기와 연방준비제도의 대응, 위기의 여파 등이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라서 그런지 중앙은행의 역할 같은 경제원론의 기초적인 내용부터 설명하는 점이 인상적인데, 경제학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공부가 되겠지만, 이미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 지루한 감이 있을 것이다. 매 강연마다 벌어진 질의응답 내용도 책에 담겨 있어서 읽는 사람으로서 강연 내용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고 같은 문제를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었던 점은 좋았다. 

 

 

내용 자체는 미국경제, 특히 연방준비제도와 관련된 논쟁이나 그 역사 등을 배웠거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평이하게 느낄 수준이고 새롭거나 파격적인 내용은 거의 없다. 연방준비제도의 탄생과 역사를 다룬 1,2장이 특히 그렇고, 버냉키가 현직에 있을 때 가장 골몰했던 문제인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대처, 여파 처리 등을 다룬 3,4장은 시사성이 있는 편인데, 그것 또한 연방준비제도 의장답게 연방준비제도의 입장 정리 위주다. 연방준비제도를 아우르는 중앙은행 제도, 통화정책, 경기변동, 금융안정 등을 현실 경제에 맞추어보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경제의 다양한 파트 중에서도 화폐금융, 통화정책 파트에는 관심이 별로 없는 터라 썩 재미있게 읽히지 않았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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