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잘 꾸며진 겉모습과는 달리 얼기설기인 모습이 드러난다. 작가가 하고싶었던 말이 무엇인지는 잘 안다. 아마 반료동물이 상품화 되는 것이 마음 아프다는 것이었겠지. 하지만 중간중간에 동물 공장에서 만들어진 고기가 싫다는, 캔 비육 동물들까지 비판하기도 한다. 그 점이 가장 이해가 가지를 않았다. 왜? 캔 비육이 뭐가 잘못된거지? 그리고 더 나아가서, 애니캔은 뭐가 잘못된거지? 애니캔은 왜 잘못되었을까? 수명을 정해놓은 것? 나는 오히려 이 점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유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