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포일러를 이토록 경계한 적이 있었나싶다.
스포일러가 퍼지기 전에 꼭 봐야겠다면 서둘러 예매를 하고, 극장으로 향했다.
장장 3시간의 영화
전혀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내가 스포일러를 피했던 마음으로
영화 내용은 발설(!)하지 않고.
마블의 수십년 영화를 총정리한 영화였다.
수많은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사실에
수십년 이어온 영화를 통으로 정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그 긴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그들의 영화계에
그 긴 시간을 기다리는 마블 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