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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

[영화]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

개봉일 : 2019년 02월

코사카 키타로

일본 / 애니메이션 / 전체관람가

2018제작 / 20190227 개봉

출연 : 코바야시 세이란,미즈키 나나,마츠다 사츠미

내용 평점 5점

매주 금요일 저녁에 딸아이와 함께 우리만의 영화시간을 갖는데, 한주씩 돌아가며 자신이 선택한 영화를 함께 보는 <금요시네마> 시간이다. 앞으로 영화 리뷰는 <금요시네마> 시간을 바탕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보통 내가 고르는 시간에는 극장에 가서 신작을 보거나 고전을 보고, 아이가 고르는 시간에는 유튜브나 학교에서 추천하는 영화를 보게 된다. 아이가 고르는 시간의 또 하나의 특징은 봤던 영화 또 보기 시간

이다.


나는 한 번 본 영화나 책을 다시 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다 아는 걸 굳이 또 보는 시간이 아까웠다. 그 시간에 새로운 책이나 새로운 영화를 보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영화를 몇 번이나 다시 보는 남편을 만나고, 딸아이까지 아빠를 닮아 다시 보기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나 역시 자연스레 다시보기에 익숙해 지고 있다.

 

이 영화도 이미 3번은 본 영화였다.

주인공 웃코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여의고, 할머니에게 가서 가업인 료칸의 작은 사장님이 되어가는 이야기이다. 전통 여관  ‘봄의 집’ 사장님이 된 열두살  ‘옷코’는 ‘봄의 집’에 숨어있는 유령들, 그리고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손님들과 겪게 되는 사건들 속에서 함께 웃고, 울고 성장한다. 특히 지막에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와의 만남 장면은 아직도 가슴 먹먹한 감동을 준다. 


영화를 본 후, 영화의 감독과 각본가를 찾아보았다.  

역시나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을 연출한 코사카 키타로 감독은 <귀를 기울이면> <원령 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의 작화를 탄생시킨 주인공으로, 2014년에는 도쿄애니메이션어워드페스티벌에서 애니메이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이다. 특히 그의 첫 번째 연출작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은 제56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어 일본 애니메이션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번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은 그런 그의 연출작답게 스토리와 작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고양이의 보은>과 <목소리의 형태>를 통해 메시지가 담긴 감동을 선사했던 각본가 요시다 레이코가 가세해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의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감독과 작가의 다른 작품도 찾아서 보고 싶다는 기대감을 높여주는 영화였다.

웃코와 비슷한 나이인 딸아이도 영화를 보는 내내 웃코와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초등학생 여아에게 추천하는 영화! (단, 유령을 무서워한다면...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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