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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컬러링북 : 플라워 컬러링

[도서] 5분 컬러링북 : 플라워 컬러링

김충원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하루 24시간 중 온전히 나만을 위해 사용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다가, 잠깐 길지 않은 5분의 시간과 가벼운 책 한 권, 색색의 색연필이면 힐링타임이 준비된다.

몇해전 [5분 스케치]로 나의 굳은 손을 조금 말랑말랑하게 풀어주셨던 김충원 선생님의 [5분 컬러링북 - 플라워컬러링]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좌측의 누드제본이다. 
이 제본 덕분에 책장이 180도로 펴져서 책 넘김에 구애받지 않고 편편한 도화지위에 그리듯 편하게 색칠할 수 있다. 물론, 종이의 두께도 두꺼워서 색칠 중에 구겨지거나, 뒤에 베겨나는 일이 전혀 없다. 딱~ 컬러링에 맞춤 종이와 맞춤 제본이다.

지금부터 비어 있던 자신의 마음 한 부분을 아름다운 색으로 가득 채워 보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페이지 표시가 없다. 목차도 없다. 그냥 수십개의 꽃 그림 예시와 따라 그릴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스케치가 있다. 비어 있는 마음 한 부분을 색칠하는 일은 그만큼 나만의 자유시간이다. 어디에 얽매이지 않고, 순서에 따르지도 않고, 그날그날 내 마음이 원하는 곳을 펼쳐서 아름다운 색으로 채우면 된다.

꽃을 좋아하는 마음과 글씨를 쓸 수 있는 손이 있다면 이 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컬러링 소재 중에서도 꽃은 다른 어떤 소재보다 아름답고 친숙하여 치유의 에너지를 가장 높일 수 있는 대상입니다.

작가가 제시하는 재미있는 색칠놀이의 시간이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안그래도 올 봄은 코로나로 야외에서 꽃구경도 못했는데, 내 손으로 하나하나 꽃을 피우는 시간이 기대된다.
 
모든 예술이 그렇듯 컬러링에 정답은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방식을 발견하고 즐기면 됩니다.
자신의 컬러링 스타일과 취향이 뜨렷하게 굳어지지 않은 초보자 대부분은 다양한 스타일을 경험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책은 색연필로 할 수 있는 여러 기법을 알려준다. 기본적인 선을 사용하는 드로잉부터 문지르듯 사용하는 스크러빙 스트로크, 선을 강조하는 라인 스트로크, 내추럴 스트로크, 복합 스트로크를 비롯하여, 윤곽선 컬러링, 투톤컬러링, 라인 일러스트, 스트러빙 일러스트, 그라데이션 등 다양한 기법을 연습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초보자에게 생소한 기법의 경우 조금 상세히 알려주면 수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이다.
 
스크러빙 스트로크로 달이아 꽃을 컬러링했다.
스크러빙은 색연필의 심을 종이 표면에 문지르듯 왔다갔다 하며 표현하는 기법이다.
왼쪽은 작가의 채색이 담긴 예화가 있고, 오른쪽은 간단한 밑그림이 있어서 독자가 직접 채색할 수 있는 구성이다. 가운데 제본실이 보이는 것처럼 180도 펼쳐져 매우 쉽게 채색 가능하다. 

면으로 표현되는 스크러빙은 색과 색, 혹은 면과 면이 만나는 경계의 구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이번 연습은 잎사귀 공간을 일부러 남겨서 경계선을 만들어내는 기법이다. 경계선을 통해 조금 더 입체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작가는 이 책이 다른 컬러빙북에 비해 라인 스트로크의 비중이 높다고 한다. 정갈하고 깔끔한 선긋기가 컬러링의 시작이라고 하는데, 라인만 가지고도 멋진 작품이 나올 수 있다. 컬러링은 무조건 면을 꼼꼼히 칠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내츄럴 스트로크란 자연스러운 손의 움직임이 만들어 내는 선을 말한다. 스트로그의 속도와 강약 조절로 들꽃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더욱 살아나는 것 같다.

윤곽선 컬러링 연습 과정의 예화이다. 컬러링할 때 윤곽선을 먼저 그려두면 저자의 말처럼 일종의 안전장치가 되어서 컬러링 부담을 줄여주는 것 같다. 어릴적 크레파스로 윤곽선을 그리고, 수채화로 색을 칠했을 때 느끼는 안정감이 느껴진다. 이 그림은 윤곽선 자체로도 깔끔하고 좋은 느낌이어서 채책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한다.

점점 밝아지거나 어두워지게 컬러링하는 그러데이션 연습이다. 그러데이션을 통해 평면이 입체로 보이게 하는 과정인데, 화분은 만족스러운 반면, 잎 부분은 아직 연습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컬러링의 순서는 밝은색부터 시작하지만 색연필을 사용할 때는 반대로 어두운 색부터 컬러링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팬지의 컬러링은 꽃술 가운데 부분의 어두운 부분부터 색칠해 나갔다. 어두운 색 부분을 밝은색으로 덮으며 칠하니 자연스러운 번짐 효과도 재미있게 표현되었다.

책의 마무리는 1분 컬러링, 2분 컬러링, 3분 컬러링, 5분 컬러링, 7분 컬러링, 10분 컬러링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장미는 1분 컬러링으로 선으로 구성된 간단한 그림인데, 아직 초보인 내게는 5분짜리 컬러링이었다. 

여러분이 누구든지 평생 행복한 일상예술가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 쓰인 작가의 말이다.
"일상예술가"라는 말이 매우 아름답게 들린다. 거창하지 않아도, 삶의 작은 순간, 자연의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그 느낌을 고스란히 표현할 수 있는 일이 컬러링이 아닐까? 이제 평생의 삶을 더욱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일상예술가"의 세계로 들어서게 되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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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찻잎향기

    컬러링북~ 저도 이런 류의 책을 두번이나 받은 적이 있는데. 활용하면 정말 활용도가 높은 책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책과 함께 충분히 힐링하시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수 리뷰 축하드립니다

    2020.07.10 20:44 댓글쓰기
    • 연의지

      감사합니다. ^^ 컬러링 덕분에 꽃구경도 하게 되네요~

      2020.07.11 13:53
  • 스타블로거 17시26분

    컬러링북 좋아해서 잘 보고 갑니다

    2020.07.11 12:13 댓글쓰기
    • 연의지

      감사합니다. 한장 한장 채워나가는 힐링의 시간이되고 있답니다.

      2020.07.11 13:54
  • 스타블로거 윤고

    컬러링북은 아니고 컬러링 달력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몇 번 끄적거리다 그대로 손을 놓게 되더라구요. 이 책은 그림을 그릴 수 잇는 간단한 가이드까지 게시해주니 저처럼 초보에도 그림에 재미를 붙이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우수 리뷰 축하 드립니다.

    2020.07.11 13:29 댓글쓰기
    • 연의지

      감사합니다! 가이드 선이 있어서 확실히 시작하기 수월하네요! 누구나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2020.07.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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