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그림이 예쁘고, 통통한 인형이 예뻐서 그냥 좋아라했던 곰돌이 푸.
어른이 되고 나서는 곰돌이 푸의 이야기를 읽고, 영화를 보고 푸의 성격을 보며 더욱 좋아졌던 곰돌이 푸이다. 물론 영화 속 곰돌이 푸의 목소리가 생각했던 귀여운 목소리가 아닌 너무 중후한(!) 아저씨의 목소리여서 충격을 받긴했지만;; 곰돌이 푸가 마냥 아이일거라는 생각이 깨진 순간이었다.
곰돌이 푸를 기억하기 위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를 책으로 만나 여러번 읽고, 자주 읽는 책장에 꽂아 두었는데, 마침 찰떡궁합 볼펜이 모나미에서 나왔다. 지난번 윤동주 님의 시가 적힌 볼펜도 소장용으로 좋았는데, 매번 좋은 작품의 글귀가 적힌 볼펜이 나오니 실용적으로 사용하고, 간직할 수도 있어 1석2조의 상품이라 할 수 있다.
볼펜은 하얀 색에 노랑 포인트가 있는 <오늘도 행복해-꿀>과 여러 색감으로 구성된 <오늘도 행복해-꽃> 2가지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볼펜의 케이스 뒤에는 "오늘도 행복해 아직 행복을 기다리는 _______에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라는 메시지가 적혀있다. 행복을 전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담아 선물하면 좋을 아이디어이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책과 짝꿍 문구여서 책에 있는 글귀들이 볼펜에 새겨져 있다.
작은 행복이 쌓여 큰 행복이 돼요
삶은 경험해 봐야 하는 여행이다
편견을 버리면 더 많은 것이 보여요
나중을 위해 힘을 아껴두세요
꿀버젼과 꽃버전 모두 이 5가지의 글귀가 새겨져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글씨체이다.
곰돌이 푸처럼 귀염귀염한 글씨체로 새겨져 있었다면 좀 더 찰떡으로 어울리지 않았을까 한다.
나의 첫번째 픽은 빨간색 볼펜과 "편견을 버리면 더 많은 것이 보여요" 글귀이다.
곰돌이 푸의 이야기 속에서 여러 동물들이 함께 어울리며 행복하게 노는 모든 과정이 편견이 없기 때문에 가능했던 행복이었다. 그에 비해 우리는 사소한 것부터 수많은 편견 속에 갇혀 지내고 있는 건 아닐까. 볼펜의 강렬한 빨간 색도 그러하다 이야기하는 듯 하다. 참고로 꽃 버전의 볼펜도 모두 검은색 볼펜이다.
10자루의 볼펜을 모두 모아서 단체샷~
볼펜을 다 쓰더라도 소장용으로 간직할 예정이다. 단! 곰돌이 푸의 위로가 필요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슬~쩍 건네주어야겠다. 볼펜을 사용하다 은연 중 발견하고 읽게 되는 한 줄이 위로가 되어주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란색에 쓰인 글귀를 책에서 찾아 독서장에 남긴다.
"작은 행복이 쌓이고 쌓여 큰 행복이 돼요"
볼펜 하나를 쓰면서 느끼는 이 작은 행복
10자루를 가지고 있으며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나눌 수 있는 넉넉함을 갖게 된 행복
이 작은 행복이 모이고 쌓여 큰 행복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해 준 곰돌이 푸 153볼펜이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