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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을 꿈꾸는 초등학생을 위한 우주여행 안내서

[도서] 우주인을 꿈꾸는 초등학생을 위한 우주여행 안내서

안젤리크 판 옴베르헌,스테인 일선 글/카틴카 판데르산더 그림/유동익,강재형 공역/황정아 감수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기업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이 다음 달 22일 유인 승무원 우주비행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진갤럭틱은 10월 22일 우주 비행을 앞두고, ‘화이트나이트’(WhiteKnightTwo)라는 이름의 대형 수송기 테스트 비행을 10월 1일과 10월 7일까지 4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라고 FCC 서류를 통해 밝혔다. 대형 수송기 ‘화이트나이트투’는 스페이스십2 우주선을 싣고 하늘로 발사된 후 고도 15㎞ 부근서 분리돼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버진갤럭틱의 다음 테스트 비행은 뉴멕시코의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 있는 버진갤럭틱 운영기지에서 처음으로 진행된다. 버진 갤럭틱은 약 90분짜리 우주여행 상품을 기획 중이며, 이 왕복우주선 티켓은 장당 25만 달러(2억9900만원)다.            _ https://zdnet.co.kr/view/?no=20200907093957

우주여행에 관한 뉴스이다. 미래상상화 속에 그리던 우주여행이 현실로 깊이 들어왔다.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 세대에서는 우주여행이 실현 가능한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우주여행의 준비를 위한 친절한 안내서가 <우주인을 꿈꾸는 초등학생을 위한 우주여행 안내서>이다. 


우주선과 우주인과 행성들이 있는 우주의 모습을 표지에 싣고 있다. 책을 읽기 전 우주인이 된 독자의 모습을 보고, 책을 읽은 후 그림 속 행성들과 우주선들의 모습을 맞춰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단, 우주인과 우주선에 있는 미국의 성조기가 조금 아쉽다. 우리나라에게 발간된 책에는 태극기가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전해본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우주와 행성
    2. 로켓과 인공위성
    3. 우주에 다녀온 생물들
    4. 어떻게 우주인이 될 수 있나요
    5. 우주 탐사
    6. 우주에서 일어나는 위험한 일
    7. 달에서 살고 화성으로 여행 ㅇ가기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고 우주로 출발~
    꼭 알아야 하는 우주 용어

우주와 행성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를 설명하고, 로켓과 인공위성에 대해 설명한 후, 본격적인 우주 여행에 대해 이야기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안내서답게 재미있는 그림과 사진, 쉬운 말로 설명되어 있어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1. 우주와 행성
화성에서의 1년은 지구에서의 1년보다 거의 두 배나 더 긴 687일이에요. 화성이 지구보다 태양에서 더 멀리 있기 때문이에요. 만약 우리가 화성에서 산다면 2년마다 한 번씩 생일을 맞게 될 거예요. 생일 파티를 자주 하고 싶으면 수성으로 이사하면 왜요. 그곳에서는 88일마다 생일을 맞을 수 있거든요. _P.12

태양을 좌측에 배치하고, 태양계의 행성들의 모습을 차례대로 그려두었다. 비례적인 크기까지 그려져 있어서 한 눈에 행성을 비교할 수 있다. "수금지화목토천혜명"으로 외우던 세대였기에 위의 그림처럼 한 눈에 들어오는 태양계의 모습이 생경하게 느껴진다. 또한 화성과 지구, 수성의 거리에 대한 설명을 생일로 비교해서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한 번 읽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각 제목마다 <알고 있나요?> 코너를 넣어서 흔히 궁금해 할 수 있는 주제에 관해서도 따로 설명해 주고 있다. 태양계에서는 <알고 있나요?>에서 천동설과 지동설, 지금은 태양계에 속하지 않는 명왕성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자세하고 깊이 있는 설명은 아니지만,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라는 목적에 맞게 흥미를 돋우워주는 선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첫걸음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입니다." - 닐 암스트롱 
1969년 7월 20일 인류는 달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_P.25

영화로도 만들어진 달 착륙은 지구라는 공간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놀라운 순간이었다. 달로의 여행은 보다 멀리 떨어진 다른 행성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고, 달에 토끼가 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나의 동심이 파괴되는 순간이었다.)
2. 로켓과 인공위성
인공위성이 선택할 수 있는 지구 궤도는 수없이 많아요. 궤도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지요. 하지만 모든 그릇에 맞는 만능 뚜꼉이 있듯이 모든 종류의 인공위성에 알맞은 궤도도 있답니다.  _P.36

위성은 행성 둘레를 도는 물체이며, 달과 같은 자연 위성이 있고, 사람이 만든 인공위성이 있다. 그 중 인공위성은 여러 목적에 사용되는데, 그 종류에 따라서 궤도가 다르다. 오른쪽 그림에서 지구를 중심으로 낮은 궤도, 중간 궤도, 정지궤도를 그림으로 그려서 보여주며, 각 궤도에 맞는 목적 인공위성을 보여준다. 또한 "알고 있나요"를 통해 인공위성의 도움으로 새롭게 알게 된 펭귄이야기와 고대 마야 사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칫 어려운 내용으로 힘들어 할 초등학생을 위한 깨알 코너이다. 

3. 우주에 다녀온 생물들
우주여행에는 사람뿐 아니라 여러 동물이 동원된다. 1940년대 초파리를 시작으로 우주를 비행한 개들, 원숭이, 물고기, 쥐, 토끼, 고양이, 거북이, 거미, 물곰까지 우주에 다녀온 동물들을 연대순으로 나열하고 있다. 특히 1970년대에는 거미 아라벨라와 아니타가 우주 정거장에 거미줄을 치는 데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우주여행에 관한 호기심과 기대를 더욱 증폭시켜 주며, 후에 우리가 우주에 살게 될 때 다른 동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우리집 강아지 귀욤이도 함께 우주여행을 갈 날을 기대해 본다. 

1961년 4월, 유리 가가린의 인류 최초 우주 비행 이후 5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우주에 다녀왔어요. 우주인들은 거의 모두 미국과 미국과 소비에트연방 사람이랍니다.  _P.44

저자는 우주에 다녀온 동물에 이어서 우주에 다녀온 사람, 우주인을 연도별로 알려준다. 아쉽게도 2008년 우주에 다녀온 한국인 이소연씨가 언급되지 않았다. 미국인이며 남자인 사람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에도 더 많은 우주인이 생겨나길 기대하며, 이 책을 읽는 초등학생들이 그러한 꿈을 꾸기를 기대한다.

별처럼 밝게 반짝이면서 10분쯤 만에 하늘 이쪽에서 저쪽으로 가로지르는 물체가 있다면, 그게 바로 국제 우주 정거장일 거예요. 햇빛을 받으면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별처럼 보이는 거죠, 금성만큼이나 밝다고 해요. _P.55

항공우주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국제 우주 정거장에 대해 그림으로 각 부분을 설명해 주고 있다. 우주선이 국제 우주 정거장에 자주 등장하는 도킹 포트를 보니 영화 속 한 장면이 생각나는 것 같다. 우주 정거장의 각 부분들이 유럽 우주국, 미국, 일본에서 만들어 졌다는 내용을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우주정거장의 한 부분을 만들면 어떤 곳을 만들 수 있을까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알고 있나요"를 통해 지구에서 국제 우주 정거장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우주를 한층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4. 어떻게 우주인이 될 수 있나요
우주인은 스틀스를 잘 이겨 내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을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위험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고, 가족이나 친구와 멀리 떨어져 우주선에 갇힌 채로 몇 달식 지낼 수 있거든요.  _P.59

이 책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일러스트이다. 일러스트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백인, 흑인, 동양인, 서양인, 남성, 여성이 모두 등장한다. 우주인의 자격이 인종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평등하다는 것을 그림을 통해서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우주인에 대해서도 막연히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강한 정신력과 건강, 체력, 지식 등 여러 면에서 필요한 자질을 알려주어서 초등학생이 구체적으로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칫 , 이 부분을 읽으며 되려 꿈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6. 우주에서 일어나는 위험한 일
인체는 식물과 동물처럼 지구에서 살기 알맞게 되어 있어요. 지구를 떠나자마자 우주인들의 몸에서는 건강에 좋지 않을 수도 있는 몇 가지 변화가 일어나요. 다행히 지구로 돌아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우주인의 몸은 거의 원래대로 회복되지만요.  _P.80

만약 이 책이 유치원 이하의 아이들을 위한 책이었다면 이 부분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초등학생을 위한 안내서이기에 우주인이 겪게 되는 부정적인 내용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오히려 우주인에 대해 균형적으로 알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꿀 수 있어서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예전에는 임무를 마친 인공위성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지 않았어요. 지금은 인공위성이 임무를 마치면 25년 안에 지구로 되가져오게 하는 규치이 있어요. 하지만 법으로 정해진 의무는 아니어서 거의 지켜지지 않아요. 이렇게 가다가는 우주 활동이 점점 더 위험해지겠죠? 생각을 바꿔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안전한 우주 활동은 불가능해질 거예요. _P.87

지금 지구 궤도에는 5,200개쯤 되는 인공위성이 있고, 그 가운데 2,400개 정도만 임무를 수행하며 나머지는 그저 떠돌고 있다고 한다. 바로 우주 쓰레기가 된 것이다. 우리가 우주여행을 꿈꾸고 우주인을 꿈꾼다면 우주 쓰레기로 떠돌고 있는 인공위성을 처리하는 일에도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된다. 우주선끼리 충돌해서 더 많은 쓰레기가 되어 떠돈다면 우리의 우주여행 궤도에서 언제든지 부딪힐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지의 쓰레기, 바다의 쓰레기, 우주의 쓰레기까지 우리 아이들이 맞게 되는 세상에서 가장 큰 문제가 쓰레기 문제가 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

7. 달에서 살고 화성으로 여행 가기
지금 우리는 '푸른 점' 지구에서 출발해 달을 거쳐 화성에 첫발을 내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렇게 조금씩 한 발 한 발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태양계 전체를 탐사하는 날이 오겠죠.  _p.104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시작이라는 의미가 크다는 뜻일 것이다. 우리의 우주여행은 시작되었다. 지구를 벗어나 다른 행성으로의 여행이 가능하고, 더욱 발전한다면 다른 행성으로의 이주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태양계에서 작은 행성인 지구, 지구에서 작은 나라인 대한민국, 대한민국에서 일부분인 인천, 인천에서의 일부분이 동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이 우주에서 본다면 먼지처럼 작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 작은 곳에 사는 보이지도 않는 사람들의 힘이 모여 큰 우주를 꿈꾸고 있다. 그리고 초등학생 아이들이 꾸는 그 꿈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지침서에 맞게 이 책에 등장했던 우주 용어들을 설명해 주는 챕터를 책 마지막에 두고 있다. 책을 읽은 후, 다시 한 번 보면서 확인하는 것도 좋고, 어려운 낱말이 있을 때마다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뒤에 해설이 나오는 단어는 책 본문에 나올 때 *우주 용어 해설 참고 정도의 표시가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 책은 우주와 우주선, 우주인, 우주여행에 관해 포괄적으로 알려주며 막연히 우주인이 되어 우주로 나가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내용을 알려주고 있는 안애서이다. 우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설명은 물론이고, 우주인이 갖추어야 할 요건, 위험성, 우주의 실태 또한 알려주어 우주인을 꿈꾸는 초등학생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꿈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지구에서 달로의 여행, 달에서 화성으로의 여행이 가능해질 그 날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한 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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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스블로그 YES블로그

    그린레몬님~ 좋은 리뷰 감사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추석 연휴 보내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

    2020.09.25 09:38 댓글쓰기
    • 연의지

      감사합니다! 좋은 기회가 있어서 아이와 함께 즐거운 독서 시간을 가졌답니다. ^^ 추석 잘 보내세요~

      2020.09.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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