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보고만있다가 혹시나 하고 도서관장님께 추천도서로 알려드렸더니 관장님께서 도서관에 구비해주셨다. (지금보니.. 책 표지도 바꼈네… )
어린이 도서관이지만 엄마들도 이용하니 꽤 좋은 책들도 많이 구비돼있는데… 내가 워낙 책 읽는 속도가 느리니.. 뭐 정말 골라골라 읽어야 할듯하다.
이 책도 계속 읽어야지 읽어야지하다가 도서관에서 봉사하면서 두챕터정도 읽었는데.. 마무리를 안하면 찝찝함이 있는 이상한 성격이라..(특히 책에 관해서는 더더욱!!) 결국 집으로 빌려왔다. 일주일이면 읽겠지… 했던 것이 결국 3주째 잡아둬버린 이 책… ㅋㅋㅋ
이 책을 읽고 어렵고 다가가기 힘든 미술이라는 분야에 깔려있는 안개정도 걷힌 느낌이라고해야할까…?
다 알수는 없어도 화가들에 대해 요점정리를 잘 해놓은 책인 것 같다. 덕분에 나도 그림을 다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대부분의 화가들이 10년이상 그림을 그리고 두각을 나타냈으니.. 난 이제 시작하면… ㅋㅋㅋㅋ
뭐~ 나야 안해보고 싶은게 거의 없으니.. (그래서 뭐든 깊이가 없지… 후=3) 미술도 그 중 하나겠지만..
그림이라는 것이 예전엔 사진처럼 똑같이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단순화되고 또 그림에 자신의 생각이 들어가기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관람하는 사람에게 작품의 의도를 맡겨버리게 되기까지 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됐다.
14명의 화가들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다. 정확히 말하면 14명+a이지만…
내가 가고싶은 빛의 화가 모네전이 왜 그렇게 빛을 사용하는 전시인지 알게 된 책이다. 정말 모네가 살아있었다면 그 전시를 뿌듯하게 생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언제쯤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ㅠㅠ
가장 마음쓰인 화가는 에드가 드가였고, 반고흐편을 읽으면서 압생트가 너무 궁금했고, 뒤샹을 읽으며 머리가 참 좋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피카소편에는 피카소의 이야기보다 앙리마티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올해 티셔츠에 그려졌던 앙리 마티스의 그림은 책에서 볼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요즘엔 시기가 시기라 정말 미술관도 못가는데 이렇게라도 작품을 보고 해석도 읽으니 좋았는데.. 벌써 2권이 나왔… ㅋㅋㅋㅋ
다행히 관장님도 이 책을 읽어보셨는지 이 책 좋다며 칭찬하셔서 읽어보지도 않고 추천한 나로서는 뭔가 뿌듯했다. 2권도 도서관에 비치해달라고 얘기해봐야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