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책은 훈복문화사인데…
2005년 초판 1쇄 발행한..
암튼..
8월의 책으로 정하고~
서울 한달 다녀오는 동안에도 가져갔으나 결국 읽지 못하고..
집에와서 방치되어 있다가
이번주 드디어 8월 말이 되어가고 있어서 읽기 시작했던 책 ㅋㅋㅋ
결국 9월 1일이 되어서야 다 읽은 책..
나 언제부터 자꾸 이렇게 미루고 살았지…?
울 집에 있는 책 중에 제일 얇아서 금방 읽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3일이나 붙잡고 있던 책..
소크라테스의 어린시절부터 마지막까지 나와있는 책인데..
소크라테스는 자신을 위해 글을 쓴 적이 전혀 없고, 친구나 제자인 플라톤이 열심히 써 줘서 소크라테스라는 이름이 전세계 적으로 그리고 지금까지 알려진 사람이라고 했다.
어린시절의 소크라테스는 상상도 안해봤는데 이 책을 읽으면 상상이 가능해진다.
석공의 아들이었던 소크라테스. 결혼도 했고, 아이도 3명이나 있었는데 아마 딸도 있었고 아들도 더 있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한다. 단지 성인이 된 아이가 셋일 뿐이라고..
뭔가 소설읽듯이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었다. 지난번 플라톤의 대화편을 읽었던 것도 기억이 나면서.. 소크라테스라면 이런 대화를 했겠지가 예상되며 더 재미있었던 듯..
아름다움이라는 단어의 뜻을 찾아 헤메이던 어린시절의 소크라테스.. 그 뜻을 마음속으로 정의하기까지 많은 사람을 만나며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을텐데 그러니 지금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철학자가 된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며 아나크사고라스라는 과학자 이며 철학자인 사람을 알게 됐는데 그 시절에 태양과 달이 암석으로 되어있다라는 추측을 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신기했다.
물론 신을 경배하고 있던 아테나이에서는 불경죄로 거의 추방당하듯 쫒겨났지만 다른 나라들에서는 그런 과학적 사고를 가진 과학자들이 그 시기에 흔했다고 한 이야기도 너무나 신기했다.
무려 기원전 400년대인데..
원래 위인전을 읽으면 그 사람이 더 좋아지게 되는 효과가 있는데… 이 책도 그런듯하다~
소크라테스가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진 듯한 그런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