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당황했다. 단지 김재범 배우님이 나오시는 거라 내용도 보지 않고 시간이 되는 걸로 예매를 하고 보러왔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많이 무거웠다. 너무 무거워서 보는 내내 어깨가 내려앉을 것 같을 정도로..음악극이다. 독일어로 되어 있는 노래를 불러야하는 피아니스트와 노래를 가르쳐주는 교수. 뭔가 조금 핀트가 어긋난 듯한 그들의 만남은 2시간 반이 흘러 우연이 만들어낸 필연이라고 나는 설득당하고 말았다. 김재범, 이 배우.. 대체 뭔가? 에서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려는 청년을 연기하더니, 이번엔 학살당한 유대인을 대표하는 청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