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이라는 배우를 좋아한다. 그의 눈빛도, 그의 몸짓도, 그의 말투나 목소리도.
그런데, 이번 영화 은교에서는 보는 내내 나도 모르게 계속해서 박해일의 연기에 대해 변명을 해주고 있었다. 노인을 연기해야 하잖아, 분장이 어색해, 이 장면은 그래도 괜찮잖아?....이러면서.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실망이었다.
관객을 영화 속에 빠지게 하지 못하고, 휴대폰이나, 시계를 흘끔거리게 한다면 그건 좀...
몇몇 반짝거리는 장면이 있긴 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하지만, 그에 발맞춰 중간중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