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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되는 꿈

[eBook] 내가 되는 꿈

최진영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 또한 모욕감이 큰 화두였던 우리의 어린 시절을 또렷하진 않아도 강렬하게 기억한다. 잊을 수 없는 시절이다. 부매랑처럼 돌아오는 수치심도 그렇다. 모두가 나를 견딘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누군들 없었을까. 많은 이들이 태희처럼 내가 되는 꿈을 꿀것이다. 망각은 퇴적물같은것이라 또 파해치면 드러났다가 버려두면 가라앉기 마련이고, 뒤지고 뒤지다 어째서 이곳으로 와버렸나 한탄하고 있자면 내 몸도 함께 가라앉기 일쑤다. 어쨌거나 결국에 우리는 떨쳐내고 나가는 수밖에는 없지않나. 스스로를 수치스러워하는 그 힘으로, 비척거리면서도 꾸준하게. 그러다가 그저   계속 가는 나 자신을 애정하게 되는 날이 오는 것이다. 중간에 엎어져도, 주저앉아도, 드러누워도, 그게 조금 길어진대도 그러다가 다시 또 비척비척 일어나는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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