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재조명한다는 것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를 시사해 줄까? 모름지기 역사란 과거와의 대화를 시도하는 일이다. 과거 안에서 우리는 현재의 연속성을 배우고 그 연속성으로 미래를 연다. 지난 11월 타결된 한중 FTA 역시도 과거와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는 '외교관계'의 연결성에 있다. 그렇기에 과거를 재조명한다는 것은 미래를 여는 열쇠나 다름없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는 서양 위주의 역사관에 물들어 주체성을 상실해 왔고, 그러한 관점은 여전히 현재진형형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모래 시계를 거꾸로 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