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부쩍 연애는 하고 싶지만 오랫동안 연애를 못해서인지
연애 세포가 메말랐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연애에 목마르지만 메말라 있던 와중에 <연애 저체온증>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엔 다른 일반 연애 지침서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목차를 보면 '상대를 진심으로 좋아하지 못하는 이유'라던가
'집착을 그만둘 수 없는 이유' 등의 근본적인 심리 문제를 보여주어서
이 책은 다른 연애관련 서적들과 다르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 책을 읽어가면서 나의 내면을 바라보게 되면서
연애에 있어 진전이 없는 근본적인 부분들을 알게 되었다.
24p에 이런 문장이 있다.
"연애를 피하는 이유는 연애가 귀찮아서가 아니라 실제로 '두렵기 때문'이다."
평소 연애가 귀찮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연애가 귀찮다고 느낀것이
심리적으로 정말 귀찮아서가 아니라 책에서처럼 정말
관계를 맺는게 두렵다거나 혹은 다른 근본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연애라는 남녀간의 관계뿐만이 아니라
좀 더 넓게 생각해 보았을때 인간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는.
즉, 인간관계라는 것에 저체온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도
이 책은 읽는다면 내면에 숨어있는 상처받은 나와 마주보고
내가 나를 스스로 인정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은 책이였다.